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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한자이야기] (30) 나는 머리 위에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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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목(角木): 모서리를 모가 나게 깎은 나무.

각도(角度): 1. 생각의 방향이나 관점. 2. 한 점에서 갈리어 나간 두 직선의 벌어진 정도. 원의 중심에서 원의 둘레를 360으로 등분한 것을 1도로 나타내고 이를 단위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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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矯角殺牛):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

와각지쟁(蝸角之爭): 1. 달팽이의 더듬이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하찮은 일로 벌이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角’은 짐승의 뿔을 그린 상형자예요.

참고로 ‘解’라는 글자는 ‘角, 刀, 牛’가 결합되어 ‘소에게서 뿔을 가르다’는 뜻으로 쓰이다가, ‘풀다’는 뜻으로 확대되었지요.

갑골문의 ‘解’ 속의 ‘角’의 모양이 같은 것으로 보면 소뿔을 형상화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예로부터 짐승의 뿔이나 뼈는 각종 생필품과 장신구로 많이 사용되었어요.

돌보다 부드러워 조각하기 쉬웠기 때문이지요. 가끔 우리도 너무 딱딱하게 굴지 않고 부드러우면 어떨까요?

너무 쉬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힘들 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래서 노자는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30) 나는 머리 위에 달렸어요
1. 수염

2. 골짜기

3. 뛰어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