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대학별 고사도 주 1회 정도 미리 대비
[2012학년도 대입 수시2차 수능 준비] (1) 정시 당락의 열쇠 '수능'에 일단 전력투구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0일(목))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 응시자 인원은 지난해 응시자 71만2227명보다 1만8593명 줄어든 69만3634명이다. 이 중 재학생이 전체의 약 76%를 차지하는 52만6000여명이 응시하고, 재수생은 전년도 대비 2772명이 줄어든 15만1888명(21.9%)이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는 대다수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도 추가합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수시 미등록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정원의 약 38%에 달하는 14만500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 정시모집 인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수험생은 정시에서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능시험에 적극 매진해야 하고 또한 수능 이후 곧바로 실시되는 수시 2차 지원 및 대학별고사 준비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앞으로 생글 대입길잡이 코너에서는 정시 원서접수 마감 전까지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수시 2차 지원 유의사항 및 정시 지원전략을 8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이 정시 당락의 절대 변수

올해 대학별로 정시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지난해 81개 대학에서 올해는 88개 대학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난해 대학별 수능 우선선발 모집인원 비율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약 70%로 확대되었는데 올해도 서울 소재 주요대학을 포함한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우선선발 비율 및 수능 100% 전형을 새로 도입하거나 모집 인원을 대폭 증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영역별로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대학들이 수능 시험을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비중 있게 반영하려는 이유는 수능은 전국에서 대입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응시하고 영역별 백분위 및 등급 등 지원자의 전국단위 석차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수능 실질반영비율 확인해야

수능을 잘 치르더라도 부족한 학생부 성적 때문에 목표대학 지원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정확한 올해 정시 모집요강이 발표돼야 알 수 있겠지만 지난해의 경우 학생부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은 매우 적었다.

물론 외형상으로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30~50% 이상인 대학이 많지만 이는 말 그대로 단순 외형상 숫자에 불과하다.

대다수 대학은 변별력이 높은 수능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향이 많아 학생부 성적에 상당한 기본점수를 줘 실질적인 학생부 반영비율은 평균적으로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4년제 대학을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학생부 성적은 대개 4등급 이내인 경우가 많은데 1~4등급 간의 점수 차는 적고 5등급 이하 등급 간 점수 차는 매우 크다.

따라서 학생부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1~2개 문제에 따라 성적 만회가 가능하므로 수능성적 향상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이 확정되면 반드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

◆수능 이후 수시 2차 대학별고사 대비

수능 이후인 수시 2차 모집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서울소재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하고 이 중 일부는 지난 9월 초에 원서접수를 이미 마감한 대학과 수능시험 이후인 11월11일부터 16일 사이에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지망대학의 원서접수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 지원 시기를 놓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자.

수시 2차 모집도 수시 1차와 동일하게 학생부,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준비돼 있으므로 수시 1차 때 준비한 전형 또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골라 집중 공략해야 한다.

특히 수시 2차 모집은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전형 특징상 수시 1차와 달리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 이후 가채점결과를 토대로 지원가능 여부도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위권대학은 주로 논술 중심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도 지원 대학의 최근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 영향력 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에서도 정시 수능 우선선발과 동일하게 수능성적이 우수하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수시 우선선발의 경우 논술 반영 비율이 50~80%로 높기는 하지만 일반선발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돼 있어 논술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우선선발 수능 조건만 달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원서 접수 시 일반전형 지원경쟁률은 보통 40~60 대 1을 상회하나 수능조건을 충족하여 우선선발 대상자가 되면 3~5 대 1로 경쟁률은 대폭 낮아지거나 심지어 학과에 따라서는 미달인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논술전형 응시자 중 논술실력이 우수하지 못하다면 우선선발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수리, 언어 또는 외국어 등 2개 영역 1등급(경영, 정경, 자유전공학과는 언수외 모두 1등급), 성균관대는 수능 언수외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우선선발 대상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