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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9) 나는 사람이 집을 지으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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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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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燕京): 중국 베이징(北京)의 옛 이름. 옛날 연나라의 도읍이었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연미복(燕尾服): 남자용 서양 예복.

보통 검은 나사로 만드는데 가슴은 두 겹이고 단추는 셋이며, 저고리의 앞은 허리 아래가 없고 뒤는 두 갈래로 길게 내려와 마치 제비의 꼬리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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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목연석(魚目燕石): 물고기의 눈과 중국 옌산(燕山)에서 나는 돌은 구슬처럼 보이나 구슬이 아니라는 뜻으로, 진짜와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것을 이르는 말.

연홍지탄(燕鴻之歎): 가을에 여름새인 제비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겨울새인 기러기는 북쪽으로 날아가서 서로 만나지 못해 탄식한다는 뜻으로, 길이 어긋나서 서로 만나지 못해 탄식함을 이르는 말.



▶ ‘燕’은 제비의 모습을 그렸어요.

‘설문해자’를 보면 ‘입은 족집게 같고, 날개는 펼쳤으며, 꼬리가 갈라진 모습으로 상형이다.’라고 기술되어 있어요.

제비는 날아다니면서 곤충들을 잡아먹으며 살아요.

삶의 대부분을 하늘에서 보내지요. 유일하게 땅에 내려앉을 때는 둥지로 쓸 재료를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제비의 이러한 모습은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한없이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과 닮아 있어요.

가족이 아니었으면 하늘을 훨훨 날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지금 아버지께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문자 한통 보내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닮았을까?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9) 나는 사람이 집을 지으면 기뻐요
1. 뿔

2. 나뭇잎

3. 현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