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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8) 나는 달에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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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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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玉兎): 1. 옥토끼 2. ‘달’을 달리 이르는 말. 그 속에 토끼가 있다는 뜻. =토월(兎月)

토호(兎毫): 1. 토끼의 잔털. 2. ‘붓’을 달리 이르는 말. 보통 토끼털로 모필을 만드는 데서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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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

교토삼굴(狡兎三窟):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함을 이르는 말.

▶ ‘兎’는 원래 토끼의 얼굴, 기다란 귀, 몸통, 그리고 짧은 발과 꼬리를 그린 상형자랍니다. ‘설문해자’에는 ‘兎는 동물의 이름이다.

토끼가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뒤는 그것의 꼬리이다.’라고 기술돼 있어요.

예로부터 토끼는 우리와 너무나 친숙한 동물이지요.

최초의 달 시민권자로서, 용궁에 끌러가서도 간을 빼앗기지 않고 살아 돌아온 영특한 영웅으로 묘사되는가 하면, 거북이와의 경주에는 낮잠을 자버려 승리를 놓친 게으른 천재의 역할을 맡기도 했어요.

어떤 이야기 속에서도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토끼처럼, 우리도 한 편의 인생에서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아자아자!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무엇을 닮았을까?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8) 나는 달에 살지요
1. 제비

2. 도깨비

3.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