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 갖춰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논술
[대학 논술 Profiling] (23) 한양대(下)
▨2011년 모의논술 (1차) <인문>

1~2. 제시문 (가)와 (나)를 참고하여

① 변호사와 검사는 각각 ‘개인의 동일성’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지 700자로 비교하고, (비교하기 후) ② ‘개인의 동일성’에 대한 검사의 의견을 반박하여 브루스 배너의 무죄를 700자로 변론하시오. (입장 선택 후 서술)

▨2011년 모의논술 (1차) <상경>

1. 다음은 <토끼전>의 다양한 이본 가운데 세 편을 골라 결말 부분을 약간 각색하며 요약한 글이다. 각 글이 조선조 봉건사회의 맥락에서 각기 누구를 옹호하고 무엇을 풍자한 것인지 비교하시오. (비교하기)

2-1. 은행에 입금을 하면 매년 4%의 비율로 이자를 받는다고 하자. 2년 후에 내가 필요한 금액이 400만원이라면 오늘 얼마를 예금을 하면 정확히 2년 후에 400만원을 만들 수 있을까?

2-2. 매년 C만큼의 현금을 영원히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있다. 매년 이자율이 r일 때 이 연금의 현재가치는? C와 r은 양수임을 가정하라.

2-3. 1년 후에는 C원, 2년 후에는 C(1+g)원, 3년 후에는 C(1+g)²원, ... 이렇게 영원히 지급되는 현금이 (1+g)의 비율로 매년 증가하는 연금이 있다. 매년 이자율이 r일 때 이 연금의 현재가치는? C, r, g는 모두 양수임을 가정하라.

2-4. 이번에는 C만큼의 현금을 n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생각하자. 매년 이자율이 r일 때 이 연금의 현재가치는? C와 r은 양수임을 가정하라.



▨2011년 모의논술 (2차) <인문>

1~2. 지문 <가>와 <나>는 예술을 바라보는 두 관점을 간단히 요약한 것이다.

① <가>와 <나>를 바탕으로 칸트의 미학과 헤겔의 미학의 차이를 비교하고, (비교하기 후)

② <가>와 <나>의 견해를 종합하여, ‘예술과 사회의 올바른 관계’에 대하여 논하시오. (입장 선택 후 서술)

▨2011년 모의논술 (2차) <상경>

1. 지문 <가>와 <나>에는 과거의 역사적 상흔을 대면하는 역사가의 자세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각 견해를 비교하면서 그 장점과 한계를 논하시오 (비교하기).

2-1. 위 식에서 균형조건이 만족될 때, 연도의 가격을 초기값을 이용하여 함수로 표현하시오.

2-2.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시장가격이 어떤 가격수준으로 수렴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구하라. 또한 이때 장기적으로 도달하는 가격수준을 구하라.



▨2011년 수시논술 <인문>

오전 1~2. 제시문 <나>와 <다>는 지식을 각각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지 700자로 설명하고(①번),<분석하기 후>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2권에서의 ‘웃음’과 관련해 발생한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700자로 논하시오(②번) (입장 선택 후 서술)

오후 1~2. ‘윤리적 관광’에 대해 제시문 <가>와 <나>는 지지의 시각을, 제시문 <다>와 <라>는 비판의 시각을 보여준다.

‘윤리적 관광’에 대한 두 상반된 시각을 700자로 비교·대조하고,(①번),(비교하기 후) 여기에서 드러난 두 시각 사이의 쟁점을 중심으로 제시문 <다>와 <라>의 견해를 700자로 반박하시오. (②번) (비판하기)

▨2011년 수시논술 <상경>

1. 제시문 <다>의 ‘설리번’ 선생의 역할이 의미하는 것을 제시문 <가>에서 찾아 설명하고, 제시문 <나>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나타난 ‘설리번’ 선생의 교육 방법에 보완해야 할 것을 논하시오. (분석하기)

2-1. 제시문 <나>에서 T=0이라고 가정하자.

제시문 <나>의 소비자 선택모형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1기에 소비하는 액수, 제2기에 소비하는 액수, 그리고 제1기에 저축하는 액수를 Y1, Y2, R에 대한 함수로 각각 표현하시오.

2-2. (중략) 이 소비자가 제1기에 일을 더 한다면 그가 얻는 효용의 최대값은 얼마나 증가하는가?

이 소비자가 제1기가 아닌 제2기에 일을 더 한다면 그가 얻는 효용의 최대값은 얼마나 증가하는가?

이 소비자는 제1기와 제2기중 어느 기에 일을 더 하기를 원하겠는가?

2-3. 제시문 <나>에서 0<T<Y1이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제시문 <나>의 소비자 선택모형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1기에 소비하는 액수와 제2기에 소비하는 액수, 그리고 이 소비자가 얻는 효용의 최대값이 T=0일 때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논하시오.



▨2012년 모의논술 1차 <인문>

1. (가)의 논거를 바탕으로 포스터 (나) 와 (다)의 취지를 비교하여 평가한 후, 대한민국이 국가 경쟁력을 도모하면서 지구환경 문제의 개선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하시오. (문제 해결형 논제)

▨2012년 모의논술 1차 <상경>

1. 다음 지문 (가)와 (나)의 논지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게 행동한다.”는 호모 이코노미쿠스 개념의 한계에 대해 논하시오. (분석하기)

2-1. 발생할 수 있는 균형을 모두 찾아라.

2-2. 두 나라가 다음과 같은 국제조약을 체결하였다. 두 나라가 다음의 국제조약을 따르는 건 균형인가? 균형이라면 모든 나라가 조약을 위반할 유인이 없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균형이 아니라면 어느 한 나라라도 국제조약을 위반할 유인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2012년 모의논술 2차 <인문>

1. (가)와 (나)를 읽고,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 상(像)에 대하여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서술하시오. (문제 해결형 논제)

<조건>(1) (가)와 (나)를 비교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

(2) 청소년 지도 문제를 예로 들며 일반적 논의로 나아갈 것.

(3)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설정하여 논의할 것.

▨2012년 모의논술 2차 <상경>

1. (가)를 참고하여 (나)에 드러난 문제점의 원인을 지적하시오. (분석하기)

2-1. (1) (중략) H Bank를 선택하는 예금자와 L Bank를 선택하는 예금자의 성향을 비교분석 하시오.

2-2. (중략) 이 특별예금의 연 이자율을 구할 수 있는 방정식을 수립하시오.

# 문제 유형 분석

2-3. ㈜대망이 A와 B, 두 투자사업 중 어느 투자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분석하는 절차를 설명하시오.

- 논술의 기본기가 충족되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논술

앞서 설명했지만, 한양대학교 인문, 상경 모두 여러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한양대 역시 논술의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요약, 비교, 분석, 평가, 비판이라는 큰 틀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학생들에게 얼마나 주어진 자료를 정확히 분석하고 주어진 자료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는 점에서는 논술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양대학교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대학에서도 요구하고 있는 논술의 기본기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잠깐 사족을 붙이자면, 논술을 가르치다 보면 자신은 수시에서 한양대와 고려대만 쓸 것이기 때문에 이 두 대학의 기출문제만 풀겠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는 논술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무엇을 평가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또한 논술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각 대학의 기출문제는 중요합니다. 반드시 풀어봐야 합니다. 특히나 모의논술은 그 해의 수시논술문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므로 반드시 풀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만 가지고는 논술을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마치 최근 몇 년 동안의 수능과 6, 9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만 풀고 수능을 보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학문과 시험이 그렇듯이 시험의 목적과 주요 평가항목, 출제 방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해야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논술시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어진 조건과 제시문을 하나의 스토리로...

-긴 글에 부담 갖지 말자. 결국 논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따라서 기존의 논술기본기에 해당하는 요소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설명했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1400자라는 글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수시 논술과 2012년 모의 논술은 모두 1400자라는 통글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2011년 1, 2차 모의논술과 2011년 수시논술은 700자 두 문제가 하나로 합쳐진 형식입니다.

700자로 분석한 후 700자로 비판하거나, 700자로 비교한 후 700자로 비판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문제 유형은 어떻게 쓸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논제에서 시키는 순서대로 작성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논술의 기본기에서 요구하는 글쓰기대로 쓰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012년의 1, 2차 모의논술에서 위와 같은 경향이 변화했습니다.

1차 모의논술은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나와 다의 포스터를 비교하고 평가하는 논술의 기본기를 첫 번째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후 주어진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묻고 있습니다.

결국 1차 모의논술은 지난번에 설명했던 문제 해결형 논제인 것입니다.

문제 해결형 논제에는 문제점과 원인, 그리고 해결책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저출산 고령화라는 문제현상, 이것이 생산층의 부담으로 이어져서 국가경쟁력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문제이고 따라서 생산층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봤을 때, 1차 모의논술의 경우 제시문 가는 문제현상을 보여줍니다. 즉, 지구의 환경문제와 인구과잉이 심각한 위기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의 포스터는 인구의 증가가 지구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포스터 다는 인구장려정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포스터 나는 제시문 가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에서 나와 다의 취지를 비교하여 평가한 후 국가 경쟁력을 도모하면서 지구환경문제 개선에 공헌할 수 있는 바를 요구하고 있으니, 포스터 다의 인구장려정책은 국가경쟁력과 관계가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제시문 가와 나에서 나타난 환경문제와 인구과잉이라는 문제현상이 있고, 국가경쟁력도 포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것이지요.

그러니 답은 무작정 인구를 늘려도 안 되고 무작정 인구를 줄여서도 안될 테니 이민 등과 같은 사회적 인구의 증가로 글을 쓰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글은 제시문 가의 입장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와 다를 비교하여 평가하는 내용을 두 단락에서 세 단락으로 서술한 후, 해결방안에 대해 두 단락 정도로 서술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단락을 300자 내외로 서술하기 때문에 4~5단락으로 글을 구성하면 됩니다.



-주어진 요구 조건과 주어진 제시문 모두를 어떻게 연결시켜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2012년 2차 모의논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 상에 대해 조건에 맞춰 서술하라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조건이 조금 많습니다.

첫째는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는 것, 그리고 어떤 입장을 지지하는지 밝혀야 하고, 청소년 지도문제로 주제를 확장한 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연관지어 설명하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얼핏 보면 1차 논술모의고사와는 달리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상에 대한 입장이 제시문 가와 나로 각각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제시문 가의 입장에 맞는 지도자상이 왜 필요한지 서술하거나 제시문 나의 입장에 맞는 지도자상이 왜 필요한지를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왜 문제조건에서 청소년지도문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연관지어 설명하라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이 문제를 출제한 출제자의 의도는 이 양자가 같은 맥락에 있는 문제라는 점입니다.

결국 우리 사회의 진정한 지도자상의 부재가 어떠한 문제를 낳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문 가와 나의 입장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시문 가의 경우는 지도자는 유교 사상이 반영된, 즉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실현하는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도덕적으로도 청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제시문 나는 인간은 이기적이므로 인간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법과 제도로 공포정치를 시행할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제시문 나의 입장으로 글을 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강력한 지도자가 없어서 현재의 사회가 어지럽다는 방향으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시문 가의 입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도덕적으로 청렴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지 않는 현재의 고위층 비리 등과 같은 것을 지적해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시문 가의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고 이것이 청소년 지도문제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글을 쓰면 되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비리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문 가와 청소년지도문제가 연결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결국 2011년 수시와 2012년 모의논술의 차이점은 논술의 기본기의 결합에서 주어진 조건들과 자료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이화여대 논술처럼 주어진 수많은 제시문들을 하나의 주제 하에 이야기로 엮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들에 휘둘리지 말고 제시문을 글을 쓰기 위한 재료로 생각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시 말해 출제자의 의도를 역추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수리 문제의 답안 역시 자신이 찾아낸 답과 답을 찾아낸 과정 모두 함께 보여줄 수 있어야



고려대편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수리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답만을 적거나 식만 나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리논술도 인문논술과 작성하는 방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의 요구조건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충족시켰고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을 찾아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래의 답안은 2012년 2차 모의논술에 대한 학교측의 예시답안입니다.

문제는 어떤 투자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물었지요. 그래서 무엇이 더 이득이 되는지를 따지기 위해서 기대 수익률을 방정식을 토대로 따져봅니다.

그리고 수익률 뿐만 아니라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답안을 쓰고 있습니다.



(3) 두 투자사업의 기대 수익률은 각각 아래의 두 방정식에 표현된 r이다.
[대학 논술 Profiling] (23) 한양대(下)
두 방정식을 풀게 되면 어느 투자사업의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가진 투자사업이 안정성도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 투자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기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사업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투자사업의 선택은 기대 수익률의 차이와 위험성의 차이를 적절히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사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즉 위험 대비 수익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투자사업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동물과 인간의 구분에 대한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라는 문제가 있다고 합시다.

우리는 어떻게 글을 작성하나요?

제시문 가가 구분이 가능하고 나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할 때, 우리는 답을 제시문 가는 동물이 구분이 가능하고 나는 구분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만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왜 가를 그렇게 읽었는지 나를 그렇게 읽었는지를 설명해주지요. 다시 말해 정답을 찾기 위한 과정까지 논술에서 작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분량 때문에 그렇게 쓰는 것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수리논술에서도 이 요소들을 충족시켜주어야 합니다. 하나의 완결성있는 답안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양대 논술은 학생들에게 쉽지 않습니다. 수리 논술은 어렵기 때문에 부담이 되고, 인문 논술은 길기 때문에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수리 논술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자신의 수리 실력을 믿고 더욱 갈고닦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기존의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기 바랍니다.

한양대는 모의논술에 대한 예시답안을 모두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수리 논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인문 논술의 경우,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만드는 사람,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논술 준비를 꾸준히 오랫동안 해 온 학생들이라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는 글 쓰는 것보다는 문제가 출제되는 방식과 출제의도를 추적해 나가는 연습을 해 나가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1400자라는 분량의 부담이 있겠지만, 주어진 조건들만 충족한다면 분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려면 수능성적도 좋아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