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글자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4) 나를 먹고 살지요
현재 글자



쌀 미


⊙ 이어 공부하기 한자어


미음(米飮); 입쌀이나 좁쌀에 물을 충분히 붓고 푹 끓여 체에 걸러 낸 걸쭉한 음식. 흔히 환자나 어린아이들이 먹는다.

군량미(軍糧米); 군대의 양식으로 쓰는 쌀.

⊙ 이어 공부하기 고사성어

미수(米壽); ‘米’를 파자(破字)하면 팔십팔(八十八)이 됨. 여든여덟 살을 달리 이르는 말.

오두미(五斗米); 다섯 말의 쌀이라는 뜻으로, 얼마 안 되는 봉급을 이르는 말. 동진(東晉) 말기에 관리 생활을 하던 도연명이 쌀 다섯 말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없다고 하여 벼슬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데서 유래한다.

▶ 米는 작은 곡물 알갱이를 그렸어요.

작은 점을 찍어 껍질을 벗겨낸 알맹이를 그린 후, 점으로 표현된 다른 글자들과 구별하기 위해 가로로 한 획을 그었다고 해요.

하지만 가로획이 구체적으로 ‘水(물 수)’와 구별하기 위해 그었다는 설과, 쌀을 담은 용기의 칸막이라는 설도 있어요.

점이 곡식 알갱이라는데 이견은 없지만 가로획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도대체 저 가로획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들이 글자 하나를 놓고도 이러한데, 복잡한 현상을 보고는 또 얼마나 다른 해석을 할까요?

그래서 자신이 옳음을 설명하기가 그리 어렵답니다.

대부분 자신이 보는 대로 믿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대화와 타협이 가장 어려운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그건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이지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 회 고대 문자 퀴즈 >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무엇을 닮았을까?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4) 나를 먹고 살지요
1. 집 위에 새

2. 피리 부는 사람

3. 머리 장식을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