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입시자료실에서 평가기준 반드시 확인
[2012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 준비] (1) 지원 대학별로 논술 출제유형 분석해야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의 수시1차 대학별 고사 일정이 주로 10월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대다수 수험생은 보통 3~5개 이상 대학에 지원하여 주말마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 된다.

각 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원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 채점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후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대입가이드> 코너에서는 수시모집 일정에 맞춰 대학별 논술과 면접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방법을 연재할 예정이다.



⊙ 연세대 논술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성적 70%를 반영하여 모집정원의 7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와 논술성적 각각 5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수능 등급을 기준으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는데 인문계의 경우 언수외 모두 1등급,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 둘 다 1등급으로 꽤 까다롭다.

수능 우선선발 조건에 포함되면 경쟁률이 매우 낮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합격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연세대는 고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주제를 선택하여 제시문의 논리적인 분석과 창의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해왔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에 대한 독해력과 비교분석 능력,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 정확한 표현력, 창의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인문계는 주로 인문사회 교과 통합형으로 출제되는데 수리통계 및 과학 제시문이 출제될 수도 있다.

답안을 작성하면서 유의할 점은 문제의도와 상관없는 자기주장 전개, 지나치게 긴 도입부와 결론, 복잡한 문단구성, 양비양시론, 제시문을 그대로 옮긴 문장은 주요 감점 대상이라는 것이다.

자연계는 보통 5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수리과학 관련 교과목을 중심으로 문제가 구성되었다. 수학의 근본원리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을 평가하며 비논리적 문장, 설명 없이 암기한 사실의 나열, 단순한 수식의 나열은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이화여대 논술

수시1차에서 실시되는 일반전형은 모집단위별로 계열 구분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모집인원의 40%를 학생부 30%, 논술고사 70% 합산 성적 순으로 우선선발하며 우선선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인원은 학생부 50%,논술고사 50% 합산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인문계의 경우 논술 제시문은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뿐 아니라 통계 · 그림 · 사진 등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올해부터 인문계 논술은 언어논술1과 언어논술2로 구분되는데 언어논술1은 영어제시문이 출제되며, 사회과학대학 · 경영대학 · 스크랜튼학부 지원자들이 치르는 언어논술2는 수리논술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논술 채점기준은 주어진 상황과 제시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 객관적 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논증력, 제시문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화여대의 우수답안을 살펴보면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인 답변들이 많으며,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자신의 상식을 중언부언하면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자연계열은 지난해까지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모두 출제하였는데 올해부터는 수리 3문항과 과학 3문항으로 구성되며, 과학은 3문항 중 한 문항만 선택하여 답하면 된다.

수리적 사고력을 주로 측정하는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 또는 사회 · 자연현상을 제시하여, 그 상황을 기본적인 수학적 지식 및 수리적 · 논리적 · 분석적 사고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측정한다.

⊙ 동국대 논술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와 논술성적 70%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평균 69.8 대 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국대 논술은 특정 교과영역의 단순 암기위주식 지식 평가가 아닌 비판적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 ·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 등을 측정하기 위하여,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답안이 요구되는 질문 2~3개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비교하고 자신의 관점을 논하도록 요구하는 질문 1개로 구성된다.

인문계는 전체 제시문 중 1개 정도 영어지문이 활용되고 자연계는 수리논술 1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전체 답안 분량은 최대 1500자 이내다.

⊙ 성신여대 논술

성신여대 수시 1차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성적 30%, 논술고사 성적 70%를 반영하여 모집학과(부)별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논술 제시문의 출제 범위는 동서양 고전, 추천 도서, 각종 통계 및 도표, 신문이나 잡지에서 거론되는 시사 쟁점 등 아주 광범위하다.

인문계의 경우 지문을 충분히 이해하였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고 제시된 주장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현상을 비교 · 재구성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4~5개의 제시문이 나오며 총 2문제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2시간이고 논술고사 답안지는 볼펜 또는 연필로 작성 가능하다.

자연계는 기초적인 수리적 풀이능력과 사회현상 및 자연현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지문의 수리 과학적 개념의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수리적으로 풀이하고 실제 현상에 적용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4~5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답안지는 1장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