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이화여대 시험이 다가오면서,대학 유형에 맞는 글쓰기 방식을 가르쳐 달라는 질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대학 논술 프로파일링에도 나와있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그 내용과 별도로 구체적인 독해 방식이나 글쓰기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1번 비교 형태는 이화여대 인문1(인문 · 사범계열)의 3번 형태와도 유사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연세대 1번 비교 문제 유형

항상 가장 많은 논란이 되곤 하는 것이 1번 비교 문제입니다 이는 단 2문제만을 놓고 변별력을 가려야 하는 연세대의 입장에서 가장 공을 들여서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이는 항상 일정하게 고정된 것은 아니라서,때마다 다양한 형태로서 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유형은 2 대 1의 기준이 2개 혹은 3개 사용되는 형태로 2009년 정시부터 사용되어 온 것입니다.

다만 2010년 수시에는 다음과 같은 1:1:1의 비교형태가 쓰였습니다.

사실 어떤 유형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 유형들을 모두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의와 다르게 냈던 작년의 일을 알고 있다면,어떤 유형이든 쓸 수 있게 미리 다양한 유형을 모두 섭렵해놓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① 2010년 수시 기출 형태: 하나의 기준에 각기 다른 제시문이 1:1:1로 대응되는 형태
[생글 논술 첨삭노트] "대학이 요구하는 구조에 맞게 답안 구성해야"
이 경우 각각의 제시문이 비교될 수 있는 꺼리가 없으므로, 그냥 <(가)와는 달리><(나)와는 달리>라는 연결어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런 문제의 경우 변별력은 비교가 아닌 독해에 있습니다.



② 2011년 모의 유형: 일정한 기준에 따라 구분설명하기 (동국대 2번 유형과 유사합니다. )

1. 제시문 (가)의 실험 결과를 적용하여 제시문 (나)에 나타난 일본의 선택과 제시문 (다)에 나타난 '을'의 선택을 설명하시오.
[생글 논술 첨삭노트] "대학이 요구하는 구조에 맞게 답안 구성해야"
보는 바와 같이 (가)가 일정한 기준을 제공해 줍니다.

(가)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는 <설명하기> 방식에 따라 (나)와 (다)는 각각 1 대 1로 연결됩니다.

사실상 제시문의 독해가 까다로웠다는 점을 제외하면 문제 구조는 매우 간단한 것이었죠.

하지만 실제로 연세대는 이 문제를 기출로 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겠지요.

너무 쉬웠다든지 대비가 무척 간단하든지 말이지요.

이 경우 쓰기 구조는 일반적인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는 설명문이기 때문에 구분이 정확할 수 있도록 나눠서 요약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설명형태로 (나)를 연결,(다)를 연결시켜서 설명하면 그만이지요.

대략 3문단이 떨어지지만 1000자를 쓰기엔 분량이 많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900자 문제였습니다.



③ 2009년 정시 이후, 2010년 모의, 기출 2011년 수시기출문제, 현재까지
[생글 논술 첨삭노트] "대학이 요구하는 구조에 맞게 답안 구성해야"
물론 여기서 (가)와 (다)가 다시 공통점을 갖거나 차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키도, 성별에도 차이가 있겠지요. 보다시피 제시문 (가)와 (나), (나)와 (다)는 모두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가)(나)와 (다), (가)와 (나)(다)로 나뉘게 되지요.

즉 2 대1 의 기준이 복수로 형성됩니다. 이걸 찾는 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 그 비교 기준을 어떻게 찾나요?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순수하게 독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꾸려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제시문 (가)를 읽을 때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정확히 찾아놓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준이나 소재를 많이 찾아놔야 이에 대응하는 (나)의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를 읽을 때는 이런 (가)와 어떤 기준에서 비교가 되는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즉 (가)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것이지요. (가)와 (나)라는 제시문 비교만 어느 정도 완성되더라도 그 이후의 비교는 한결 쉬워집니다.

기왕에 존재하는 비교 기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즉 (다)를 읽을 때, (나)와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찾고, 다시 (다)는 (가)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는지 찾아보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해도 잘 모른다면, 다음과 같은 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가장 대립되는 제시문을 찾는 것입니다.

출제자도 서로 2 대 1로 비교되는 제시문을 찾기 쉽지 않으므로 대립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먼저 염두해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두 제시문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를 'A vs B'라는 대립쌍으로 구성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제시문을 그 사이에 끼어넣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글 논술 첨삭노트] "대학이 요구하는 구조에 맞게 답안 구성해야"
이것은 이화여대 인문1의 3번 비교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프의 척도는 '인간적 특수성의 정도 여부'입니다. 이런 경우 ?

H은 B와 더 가깝게 되겠지요.

즉, 동물성에 가깝기 때문에 인간적인 A와 2 대 1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 결론 구조

결론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울 수도 있으나 크게 보면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시문의 형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기준이 2개 제공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므로 이럴 경우 다음과 같은 형태를 취할 수 있다.

①각 제시문은 우리반 반장으로 누가 좋은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키와 성별이라는 기준에 따라 각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②각 제시문은 우리반 반장으로 누가 좋은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키의 차이에 따라 (가)와 (나)(다), 성별에 따라 (가)(나)와 (다)로 관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2010년 모의문제와 같이 애초에 <이타적인 행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한 제시문당 하나의 이론을 가지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쓸 수도 있습니다. (2010 수시 기출 역시 이러한 형식으로 작성)

①이타적인 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대해 다루고 있는 각 제시문은 그 근거를 각각 연민, 문명의 교육, 호혜성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②각 제시문은 모두 이타적인 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원리를 (가)는 연민, (나)는 문명, (다)는 호혜성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 첨삭안내에 관하여

이번 주에는 2011학년도 국민대학교 수시 기출문제(주제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첨삭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대학교 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신 후,10월2일(일) 밤 12시까지 써서 sgsgnote@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선착순 50명에게 첨삭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리고 보내주실 때는 꼭! 이름과 주소,전화번호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없으면 해설서를 드리지 않아요! 우수한 답안을 뽑아 이번에 새로 나온 생글첨삭노트 2011년판 실전교재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준 S · 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