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3) 나는 코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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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

코끼리 상

⊙ 이어 공부하기 한자어

상징(象徵): 추상적인 사물이나 관념 또는 사상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일. 또는 그 사물.

상아탑(象牙塔): 1.속세를 떠나 오로지 학문이나 예술에만 잠기는 경지.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생트뵈브가 낭만파 시인 비니의 태도를 비평하며 쓴 데서 유래한다. 2.대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이어 공부하기 고사성어

천태만상(千態萬象):천 가지 모습과 만 가지 형상이라는 뜻으로， 세상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각각 모습 · 모양이 다름을 이르는 말.

군맹무상(群盲撫象): 맹인(盲人) 여럿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뜻으로， 사물을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잘못 판단함을 이르는 말.



▼ 象은 코가 길고 구부러진 코끼리를 그린 상형자예요.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코끼리에 대한 기록이 있어요.

태종11년(1411년)에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바쳤다고 해요.

그런데 이 코끼리가 자신에게 침을 뱉고 비웃는 '이우'라는 사람을 밟아 죽였어요.

그래서 결국 유배를 가지요.

그런데 가는 곳마다 먹는 양이 너무 많아， 이 동물을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전라도와 충청도를 돌다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참 기구한 운명이에요.

그냥 원래 살던 곳에 두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런데 사실 일본도 이 코끼리를 선물 받았다고 해요.

왜 한국에 넘겼는지는 여러분이 상상해보세요.

선물을 받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 무엇을 닮았을까?

1. 쌀

2. 밤

3.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