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한자이야기] <22> 나는 느리지만 신중하지요

옛글자

현재글자

龜


⊙ 이어 공부하기 한자어

귀선(龜船); 거북선

귀토지설(龜兎之說); [삼국사기] '김유신전'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의 설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판소리 '수궁가'와 소설 '토생원전'， '별주부전' 따위의 근원 설화가 되었다.

⊙ 이어 공부하기 고사성어


龜鑑(귀감);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

龜毛兎角(귀모토각); 거북의 털과 토끼의 뿔이라는 뜻으로，있을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



▼ 龜는 거북의 옆모습을 그린 상형자예요.

예나 지금이나 글자의 모양이 많이 닮았지요.

중국 고대에는 거북의 배딱지 뼈에 홈을 판 다음，불에 달군 나무로 그 곳을 지져 갈라지는 모양을 보고 점을 쳤어요.

그래서 '龜'자는 '갈라 터지다'는 뜻도 가지고 있지요.

이때는 '균'이라고 읽어요.

예를 들면 '龜裂'은 '귀열'이라고 읽지 않고 '균열'이라고 읽는답니다.

요즘처럼 뭐든지 빨라야 하는 시대에는 조금만 느려도 거북이 같다는 놀림을 당해요.

하지만 우리 가끔 돌아갈 줄 아는 신중한 거북이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 무엇을 닮았을까?

1. 낙타

2. 코끼리

3. 코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