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자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18) 나는 당신들과 가장 친한 동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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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공부하기 한자어

견유(犬儒): 키니코스학파에 속하는 사람. 사회에서 이미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멸시하고, 세상을 비꼬며 냉소적인 눈으로 보는 학자.

견마(犬馬): 개와 말을 아울러 이르는 말. 개나 말과 같이 천하고 보잘것 없다는 뜻으로, 자신에 관한 것을 낮춰 이르는 말.


이어 공부하기 고사성어

견원지간(犬猿之間):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두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견토지쟁(犬兎之爭): 개와 토끼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의 싸움에 제3자가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



▼犬의 옛글자를 보면 홀쭉한 배와 긴 다리.

그리고 올라간 꼬리가 보이네요. 바로 개를 그린 상형자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금의 犬과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지요. 개를 나타내는 또 다른 한자가 있어요. 바로 '狗(구)'랍니다.

'설문해자'는 다리가 긴 개를 '犬'이라고 했어요.

청나라의 주준성은 큰 개를 犬이라 하고, 작은 개를 狗라고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개를 왜 나누려고 했을까요? 개는 그냥 개지요. 사람이 그냥 사람인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각기 다른 기준으로 사람을 나누고 판단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개가 그냥 개일 때 행복하듯이 우리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무엇을 닮았을까?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18) 나는 당신들과 가장 친한 동물이에요
1. 닭

2. 거위

3. 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