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6 · 25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6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많은 세월이 지난 만큼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6 · 25전쟁의 의미는 조금 무디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점에 대한 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광주에 위치한 살레시오고등학교의 마리아채플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안보 강연이 이뤄졌다.

고성균 31사단장이 강연자로 나선 이번 강연에서는 '천안함 사건''6 · 25전쟁'과 관련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호국영령을 기리고 국가 안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안보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표본을 마련했다.

지루할 것 같던 강연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유익했다.

안보에 대한 간단한 문제를 풀며 소정의 선물을 받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단장은 강연 중 "요즘 학생들을 보면 6 · 25전쟁이 일어난 날짜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고 심지어 광복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더군요.

청소년들이 천안함 사건이나 6 · 25전쟁, 그리고 나아가 일제강점기 같은 우리 국민들이 희생 당한 시대와 국가 안보와 관련한 사건을 잊지 말고 머리와 가슴 속에 새겨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안보의 미래는 밝을 것이며 위와 같은 일들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안보 의식을 강조했다.

사단장이 강연 중 일부 언급했듯 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안보 의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시대가 변했다 해도 국가가 있기에 우리들이 있는 것이고 국가 안보가 잘 지켜지고 있기에 마음놓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고 더욱더 눈여겨 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소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잊혀진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 민족과 국가는 오랜 세월 동안 잊지 못할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런 아픔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련의 사건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일제 강점기,민주화 운동,6 · 25전쟁,천안함 사건 등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꼭 기억하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우리는 평생 기억해야 하고 지나간 불행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재영 생글기자(살레시오고 2년)wodud712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