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자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13> 저는 한 쪽에만 칼날이 있어요

현재글자





⊙ 이어 공부하기 한자어

집도(執刀): 칼을 손에 잡음.수술이나 해부를 하기 위하여 수술칼을 잡음.

도검(刀劍): 칼이나 검(劍)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이어 공부하기 고사성어


단도직입(單刀直入): 혼자서 칼 한 자루를 들고 적진으로 곧장 쳐들어감.여러 말을 늘어놓지 아니하고 바로 요점이나 본 문제를 중심적으로 말함을 이르는 말.

우도할계(牛刀割鷄):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음.작은 일에 어울리지 아니하게 큰 도구를 씀을 이르는 말.



▼刀는 한 쪽 날만 있는 칼의 모양을 그렸어요.

한 쪽에만 날이 있으면 刀,양쪽에 날이 있으면 劍이라고 해요.

刀는 주로 베기를,劍은 베기와 찌르기를 하기 때문에 劍을 쓰는 이가 刀를 쓰는 이보다 화려한 무예를 한답니다.

칼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도구예요.

하지만 위험해요.

대부분의 도구나 기계 또한 동전의 양면처럼 이로움 속에 칼날을 품고 있어요.

요즘 모두가 열광하는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그 유용함에 혀를 내두르지만 폐해도 만만치 않아요.

2300여년 전,장자(莊子)가 왜 기계에 의지하면 순수한 마음이 사라진다고 했는지 요즘 조금 이해가 갑니다.

우리에게는 지금이 그 어느 때 보다 도구를 그냥 도구로 보는 자제력이 필요할 때랍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 무엇을 닮았을까?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13> 저는 한 쪽에만 칼날이 있어요
1. 창

2. 사람

3. 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