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108대1

논술고사에 영어 제시문 출제
[2012학년도 대입전략 특집 (9)] - 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진리,평화,창조의 창학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교육이념에 따라 자주적,국제적,독창적 지식인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1세기인재전형,다문화가정자녀전형,글로벌리더전형 등 여러 특별전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2012학년도 입학전형안을 계획했다.

올해 전체 모집정원인 1676명(서울캠퍼스) 중 69%에 해당하는 1160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며 다시 수시 1차,2차로 나눠 각각 723명,437명을 모집한다.

입학전형안을 살펴보면 대체로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수시 1차 논술중심전형을 폐지하고 각 전형별로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다소 변경한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해 수시 2차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08 대 1에 달했으며 언론정보학부의 경우 197 대 1까지 치솟다.

따라서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입학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입시 결과를 포함한 각종 입시정보와 자료들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수기 참조해야

수시 1차 모집에서 총 243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231명을 선발하는 21세기인재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고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소양과 자질,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

다문화가정자녀전형은 '부' 또는 '모'의 모국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언어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와 사정관 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는 특히 한국외대 입학사정관 홈페이지(http://hufsao.hufs.ac.kr)를 방문해 서류평가 방법,보고서,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반드시 참조하고 지난해 합격자 수기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 학업우수자전형 수능 최저기준 2개 영역 2등급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는 학업우수자전형은 총 144명을 모집하고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이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최소 주요 교과 평균 등급이 1.5등급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능 2개 영역 2등급을 수능 최저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하도록 하자.

298명을 모집하는 글로벌리더전형은 FLEX,TOEFL,TOEIC,TEPS 성적이 있거나 한국외대 주최 외국어경시대회,영어토론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입상 실적이 있는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공인어학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해당 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한다.


⊙ 올해 일반전형은 우선과 일반으로 구분하여 선발

수시 2차에서 437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올해부터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의 경우 논술 70%와 학생부 30%,일반선발은 논술과 학생부를 각각 50%씩 반영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아직 학생부 반영방법이 정확히 공지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처럼 내신 실질 반영비율이 적어 결국 논술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논술 수준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하자.

논술고사는 12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지며,총 답안 분량은 1800~2000자 내외이다.

한국외대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제시문에 영어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인데,영어 제시문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으나 다른 제시문과의 상호 연관성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외대의 논술평가 기준은 제시문 간의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는 추론 능력과 이를 구체적 문제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는 창의력에 높은 배점을 주고 있다.

수능 최저기준은 올해부터 수능 언수외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로 변경되었다.


⊙ 정시 '가'군 '나'군으로 분할모집 실시

516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뉘어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영어통번역학과,영어학과,언론정보학부 등 주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하고,'나'군에서는 모집인원의 50%를 '가'군과 동일하게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성적을 일부 반영해 일반선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이 포함되더라도 20%만 반영하므로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1~3학년까지의 교과성적을 학년 구분없이 반영하는데 영어 반영비율이 40%로 매우 크며,수능 성적도 학교 특성에 맞게 언어 25%,수리 25%,외국어 40%,탐구 10%로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제2외국어 및 한문은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