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유형은 요약·비교·설명·평가·비판하기

⊙ 문제 유형 분석

아직 2011년 기출문제 전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2010년 기출문제에서 이번 논술 모의고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면서 문제 유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문제 유형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많이 변화했으니까요.

하지만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화여대의 논술은 언제나 학생들의 독해력과 논리력을 중심으로 평가해왔고 문제 역시 그렇게 출제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문제 유형 분석에 앞서 논술의 독해력과 논리력에 해당하는 유형은 무엇이 있을까요?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요약하기, 비교하기, 설명하기, 평가하기, 비판하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생글생글 신문에 실리고 있는 논술 첨삭노트를 연재 중인 이용준 선생님과 같은 입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화여대는 앞서 밝힌 대로 학생들의 창의력보다는 독해력과 논리력을 주로 평가하겠다고 공언한 학교입니다.

그리고 독해력과 논리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 유형이 요약하기, 비교하기, 설명하기, 평가하기, 비판하기라고 본다면 이화여대 논술은 이러한 유형을 주로 물을 것입니다.

자 다시 위의 표를 보시죠. 어떤가요?

인문계열 1의 4번 문제와 인문계열 2의 3번 문제를 제외하면 이 문제 유형이 그대로 출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문제 유형을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인문 계열 1,2-1번 문제

- 제시문 요약에서 벗어나 기준이 되는 제시문의 논리로 설명 대상이 되는 제시문을 설명해야


인문 계열 1, 2의 1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제시문 가의 사례를 통해(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를 설명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 유형은 많은 대학에서 출제하고 있는 유형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충분히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얼핏 보면 이 유형은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말이죠. 실제로 학생들이 글을 쓰는 데 큰 부담을 갖지 않는 유형이랍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유형을 잘 쓰는 학생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생글생글 논술 경시대회 채점을 하다 보면, 이러한 문제 유형의 답안들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제시문 가를 주욱 요약하고 "이렇게 봤을 때"로 연결한 후 제시문 나를 주욱 요약하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제시문 나를 설명하려 시도하나 요약에 그치고 마는 유형입니다.

이 두 답안 모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지요.

첫 번째처럼 답안을 쓰게 되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문제에서는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를 설명하라고 했는데, 학생은 제시문 가와 나를 요약한 글을 쓰고 말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문제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지요.

두 번째처럼 답안을 쓰게 되면, 제시문 가를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평가자의 입장에서는 제시문 가를 학생이 어떻게 독해했는지도 평가해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평가할 수 있는 소스가 있어야 겠지요.

그런데 제시문 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자,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 유형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요?

자세한 연습은 생글 논술 첨삭노트를 활용하시고 저는 원리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문제를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비유를 한 번 들어보죠.

담임선생님께서 A라는 학생을 부릅니다.

그리고는 B가 왜 화가 나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A야 네가 봤을 때, B는 왜 화가 난 것 같니?

니가 B의 짝꿍이니 계속 옆에 있었을 것 아니니?" 라고요.

만약 여러분이 A라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이 이해하고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입장에서 B가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왜 하필 짝꿍인 A에게 물어봤을까요?

A라면 B가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봤을 때, 이 문제 유형은 제시문 가를 토대로 제시문 나를 설명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제시문 가로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이 제시문 나에 존재한다라는 것이 도출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제시문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설명의 원리가 제시문 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 문제 유형은 제시문 가에서 제시문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원리를 뽑아낸 후, 이 원리에 해당하는 것을 제시문 나에서 찾아 설명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를 설명하라" 문제의 요구는 단순해 보이지만

① 제시문 가에서 설명원리를 찾아내어

② 이 원리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대상을 제시문 나에서 찾은 후

③ 이를 제시문 가의 설명원리로 설명대상인 제시문 나를 설명하라는 복잡한 요구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문제 유형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제시문 가의 요지, 즉 설명원리를 서술한 후, 이에 해당하는 제시문 나를 제시문 가의 원리로 설명해야 됩니다.

주의할 점은 제시문 가와 나를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추출한 설명원리, 이 원리의 용어로 제시문 나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시문 나를 제시문 나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 가의 원리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은 참 쉽지만 실제로 이 유형을 쓰려고 하다 보면 여러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제일 먼저 독해는 되었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올 수 있지요.

이럴 때는 제시문 가와 나에는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야 한답니다. 앞의 비유를 생각해보죠.

A는 B를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을 같은 학생인 A는 B를 이해할 수 있지요.

결국 A와 B는 학생이라는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 유형은 제시문 가와 나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내는 것입니다.

결국 주장의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므로 제시문이 어렵거나 혹은 설명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내지 못할 때는 두 제시문의 논의가 겹치는 부분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지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를 위해 많은 연습은 필수적이랍니다.


⊙ 인문계열1-2번 문제

-두 주장의 공통점을 찾아라 = 두 주장은 같은 입장이다



다음으로 인문 계열 1의 2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문제는 제시문 다와 라의 공통점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 유형은 논술의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쉬운 문제 유형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쉬운 문제가 1번이 아니고 2번에 배치되었을까요?

(보통 뒷 문제로 갈수록 배점과 난이도가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

제시문 다가 영어제시문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제시문이 나왔으니 너무 어려운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영어이기에 앞서 제시문이라는 사실에 먼저 집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언어가 영어일뿐 제시문이 가지고 있는 역할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결국 이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먼저 제시문 라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두 주장의 공통점을 찾으라는 말은 두 주장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제시문 라를 잘 읽고 제시문 다와 겹치는 지점들을 찾아가며 읽으면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2년 모의 인문 1

(주제 1, 제시문 7개, 영어제시문 1개 120분, 2000자)

문항 1. 제시문 가의 사례를 통해 제시문 나를 설명하시오.

문항 2. 제시문 다(영어제시문)와 제시문 라에서 보이는 주장의 공통점을 설명하시오.

문항 3. 제시문 마, 바, 사는 폭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시각이 보여주는 특성을 설명하시오.

문항 4. 제시문 아에서 주장하는 폭력에 대처하는 자세를 요약한 후, 제시문 가~사 모두를 이용해서 폭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2012년 모의 인문 2

(주제 1, 제시문 5, 수리문제2개, 포함, 2000자)

문항 1.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나를 설명하시오.

문항 2. 라와 마에 담긴 가족 개념의 공통적 특징을 제시하고 다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시오.

문항 3. 제시문 가~마를 모두 이용하여 '가족 개념의 변화와 현대 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문항 4-1. … 주어진 지표 값들을 기초로 1년 후인 2009년 초의 유배우 인구 규모를 측정하시오. …

문항 4-2. … 이 가상적인 변화가 2008년의 조이혼율, 유배우이혼율, 이혼비의 값에 각각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이혼율'이 다른 지표들에 비해 가진 특징이 무엇인지 논하시오.




독해력과 논리력을 키워라!

[대학 논술 Profiling] (6) 이화여대 (下)
물론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지요.

"아니 그렇다면, 영어가 해석이 안되면 어떻게?" 라고요.

실제 영어제시문을 출제하고 있는 대학들의 영어 난이도를 살펴보면 수능 외국어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길이는 상대적으로 다 짧은 편입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자신이 너무 영어에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학생도 있을 텐데요. 한 번 살펴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아셔야 할 것은 이 문제 유형은 차이점을 찾으라는 것으로도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크게 봤을 때 비교하기 유형이므로 공통점 혹은 차이점을 찾으라는 문제 모두 나올 수 있지요.

만약 차이점을 찾으라는 문제가 나온다면, 두 개의 제시문은 상반된 입장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서로 반대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이지요.


⊙ 인문계열2-2번 문제

-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나를 비판하라 = 제시문 가와 나는 반대 입장

자 이번에는 인문 계열 2의 2번 문제를 보지요.

문제는 제시문 라와 마에 담긴 가족 개념의 공통적 특징을 제시하고, 다의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시오 입니다.

앞서 밝힌대로 공통점을 찾으라는 것은 두 제시문은 같은 입장에 서 있다 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제시문 다의 입장에서 제시문 라(=마)를 비판하시오'라고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비판하기 문제 유형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임과 동시에 많은 대학에서 출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렵지만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유형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비판하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면의 제약 때문에 많은 것을 알려드릴 수는 없으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만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논술에서 비판하기는 자신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를 비판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를 비판하라고 출제됩니다.

다시 말해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는 제시문 가가 비판될 수밖에 없는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이혼을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이혼을 반대하는 입장을 비판하겠지요?

이렇게 봤을 때,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를 비판하라는 문제는 제시문 가와 나는 어떤 지점에서 대립되고 있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좋은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지점에서 대립되고 있는지, 다시 말해 쟁점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쟁점을 정확하게 잡아야 날카로운 비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인 비판하기는 생글 논술 첨삭노트를 활용하거나 이후 기회가 되면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 인문계열1-4번, 2-3번 문제

- 요약에 급급하지 말고 3개의 차이점이 드러나게 서술해야

인문 계열 1의 3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문제는 "제시문 마, 바, 사는 폭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시각이 보여주는 특성을 설명하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쓰라는 문제 유형일까요?

많은 학생들은 제시문 마, 바, 사를 요약하는 데 급급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잘 쓰기 위해서는 각 제시문에서 폭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부터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의 경우 제시문 마는 모든 폭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제시문 사는 혁명에 쓰이는 폭력은 옹호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제시문 바는 폭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폭력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지요.

다시 말해 제시문 마와 사가 물리적인 폭력에 집중할 때, 제시문 바는 언어적인 폭력도 폭력이며, 상대에 대한 분노도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제시문 마, 바, 사의 핵심내용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제시문이 폭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정리해서 제시문의 특성, 즉 입장의 차이점이 잘 드러나게 써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 유형은 지난 건국대 1번 문제 유형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전체 제시문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


인문계열 1의 4번, 인문계열 2의 3번 문제를 보겠습니다.

"제시문 아에서 주장하는 폭력에 대처하는 자세를 요약한 후, 제시문 가~사 모두를 이용해서 폭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제시문 가~마를 모두 이용하여 가족 개념의 변화와 현대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 유형은 그 어떤 대학에도 없는 이화여대만의 독특한 문제 유형입니다.

이 문제 유형은 이화여대가 논술을 채택한 이후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만 보면 꽤 까다로워 보이지요. 제시문 7개를 모두 이용해서 글을 써야 하고 자신의 견해도 밝혀야 하니까요. 도대체 어떻게 쓰라는 것인지 감이 잘 안 잡힐 것인데요. 이 유형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단순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논술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주제의식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입장들을 정하게 되고, 이 입장들을 잘 나타날 수 있는 제시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논리력, 독해력, 창의력 등을 묻기 위해 문제를 만들지요.

이렇게 봤을 때, 모든 논술 시험의 제시문은 입장을 대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화여대의 경우는 제시문이 8개이니 8개의 입장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장은 2개,많으면 3개만 존재합니다. 이화여대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2010년 수시 논술의 경우 노동의 본질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입장과 현대 산업사회에서 왜곡된 노동의 의미를 대변하는 입장, 이렇게 2개가 등장했지요.

그러니 이 문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전체 제시문이 어떤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합니다.

이를 앞의 문제를 통해 정리해 두어야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이 문제를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 역시 등장하는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다른 입장을 비판하면서 글을 전개하되 그 주장의 근거로 제시문을 활용하라는 것이 이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랍니다.

잘 이해가 안 가는 분들은 대학에서 발표한 예시답안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문계열 2-4번 문제


- 높은 난이도는 아니나 조건이 까다로운 수리 문제



마지막으로 수리 문제를 보겠습니다.

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해당되는 항목의 수치를 예상하거나 각 항목이 갖는 특성을 묻는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각 항목은 조이혼율, 유배우이혼율, 이혼비이고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이혼율: 총이혼 건수 / 총인구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

유배우이혼율: 혼인상태에 있는 유배우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

이혼비(이혼율): 1년 이혼 건수 / 1년 혼인 건수

이렇게 항목을 정의해주고 항목의 특성을 주어진 자료로 제시해 준 후, 문제는 2008년의 우리나라 조이혼율이 2.4, 유배우 이혼율이 4.8, 이혼비는 0.36이고, 유배우 인구가 2400만명일 때, 1년 후인 2009년 초의 유배우 인구 규모를 추정하는 것이 4-1입니다.

그리고 이혼 건수가 줄었을 때, 각각의 항목이 어떻게 변화하고 조이혼율이 갖는 특징을 설명하라는 것이 4-2번 문제이지요.

인문 논술 강사이기 때문에 수학을 썩 좋아하고 잘하지는 않지만 저도 이 문제는 풀 수 있을 것 같군요.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요.

수리적인 능력도 중시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논리력과 이해력이 더 중요한 문제이지요?

이화여대 수리 문제는 까다롭기는 하지만 어려워서 손도 못 대는 문제들은 아니랍니다. 그 전에 출제되었던 수리 문제 역시 미적분을 구하는 등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력과 이해력을 조금 더 중시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습니다.


⊙ 이화여대 논술 대비법 및 총평

- 독해력과 논리력이 중요하다!


이화여대 논술은 충분한 연습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논술의 기본기이면서 필수적인 유형의 문제가 총망라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지요.

요약, 비교, 분석, 평가, 비판하기의 문제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독해력과 논리력이 잘 갖춰져야 좋은 답안을 쓸 수 있게 된답니다.

따라서 논술의 기본기와 실전을 탄탄하게 다져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이화여대 논술입니다.

그리고 이화여대 논술을 잘 대비하다 보면 다른 대학들의 논술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형을 이화여대 역시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현정 S · 논술 선임 연구원 basekangg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