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로 가장 많은 인원 선발

수시1차, 입학사정관제로만 신입생 뽑아
[2012학년도 대입전략 특집(4)] 서강대
서강대가 공지한 2012학년도 대입 전형의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기존 전형의 틀을 가급적 유지하면서 지난해 총 10개에서 올해 7개로 전형을 축소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알바트로스국제화전형과 글로벌과학인재전형을 알바트로스인재전형으로,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과 가톨릭고교장추천전형을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으로 통폐합했다.

그리고 전년도 수시 1차에서 실시했던 일반전형을 폐지하고 논술전형 모집인원도 783명에서 577명으로 약 13% 감축했다.

하지만 올해도 역시 가장 많은 인원을 논술중심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하고,서강대를 지원하려는 일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논술준비가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 발표한 2012학년도 서강대 입학전형의 주요 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수시 전형 축소 △논술전형 모집인원 축소 및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백분위) 설정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 모집정원의 약 66%인 1086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나머지 558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 수시 1차 모든 전형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총 429명을 모집하는 수시 1차는 모든 전형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우선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75%와 서류 25%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체로 교과성적이 1등급에 수렴하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서류평가와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면접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사회교과 관련 지문을,자연계는 자연과학과 창의력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데 면접관 2인이 수험생 1인을 대상으로 약 10분간 실시한다.

면접성적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전체 성적 결과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 영어성적 2010년 1월 이후 성적만 인정

알바트로스인재전형은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모집하는데 인문사회계열은 타 대학들의 '글로벌리더전형'과 유사한 전형으로 공인외국어능력 인증시험 성적을 지원자격으로 한다.

TEPS 876점 · TOEFL IBT 105점 이상,독일어 ZD B1 이상,프랑스어 DELF B1 이상,중국어 HSK 9급 이상 취득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의 경우 2010년 1월 이후에 응시한 성적만 인정하며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응시일자와 무관하게 성적을 인정한다.

올해부터 1단계에서 영어 에세이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4배수를 선발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자연계열은 기존 글로벌과학인재전형 지원자격과 동일하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심층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 가톨릭지도자추천 및 사회통합전형 신설

총 48명을 모집하는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가톨릭재단이 설립한 국내 정규 고등학교장과 가톨릭교회의 사제 및 종신서원을 한 남녀 수도자의 추천을 받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사회통합전형은 기존 사회기여자전형의 지원자격 조건인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와 국가유공자,고엽제후유의증환자,5 · 18민주유공자,국방부 추천을 받은 군인 자녀에서 올해부터 대안학교 출신자 · 다문화가정 · 다자녀(3자녀 이상)가정 출신자로 지원자격 폭을 대폭 확대했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교과영역)으로 모집정원의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 일반전형 논술 2문항으로 축소

수시 2차에서 577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성적 반영비율이 큰 만큼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데,수시 2차 일반전형은 수시 1차와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명심하자.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로 모집하는데 인문계의 경우 언수외 백분위 합이 288 이상(경제경영은 백분위 합 292 이상),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영역 백분위 합이 188 이상이어야 우선선발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나머지 50%의 인원은 일반선발로 모집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자연계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의 평균 등급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강대 논술은 지난해까지 계열 구분없이 보통 3문항이 나왔는데 올해부터 2문항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논술고사에서 한 문항이라도 과락을 받으면 전체 성적에 상관없이 합격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에 유의하자.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http://admission.sogang.ac.kr)에서 '논술안내서'를 다운받아 출제 유형 및 평가 기준은 물론 문제 해설과 답안 사례 등도 꼼꼼히 살펴보자.

⊙ 정시 수능 수리와 외국어 반영비율 높아

정시 일반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작년까지는 제1 · 2유형으로 나눠 선발했는데 올해부터는 타 대학과 동일하게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성적 25%를 반영해 일반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영역을 필수지정 영역으로 설정했고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모두 2과목 이상 응시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중 경제 · 경영학과는 언어 25%,수리 27.5%,외국어 30%,사탐 17.5%로 수리와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높고,나머지 인문계열은 언수외 영역을 각각 27.5%씩 동일하게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수리 30%,외국어 27.5%,과학탐구영역 22.5%로 역시 수리와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높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영역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