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일반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 선발

정시 수능 계열 구분없이 수리 반영비율 높아
[2012학년도 대입전략 특집(2)] 중앙대
중앙대는 두산그룹의 탄탄한 지원과 더불어 지난해 총 1393명을 모집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서울캠퍼스)에 9798명이 지원하여 7.03 대 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2018년까지 세계 100대 명문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현재 18개 단과대 77개학과를 10개 단과대 40개학과로 대대적인 학문단위 재조정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조차 중앙대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중앙대가 표방하는 인재상은 자율적 교양인, 실용적 전문인, 실천적 봉사인, 실험적 창조인, 개방적 문화인이며 이러한 인재가 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업수학능력, 리더십 봉사 · 특별활동, 문제해결능력, 국제화능력 등 5가지에 초점을 맞춰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발표한 2012학년도 중앙대 입학전형의 주요특징들을 정리해보면 △수시 전형 축소 및 유형의 상대적 증가 △수시 모집 인원 증가 △논술 반영 축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수시와 정시의 모집 비율이 각각 61%, 39%에서 올해 67%, 33% 비율로 수시의 모집 비율이 다소 증가했다.



⊙ 수시 학업우수자전형 유형1과 유형2로 구분

올해 전체 정원의 67%를 모집하는 수시모집에서는 1차와 2차로 구분하여 선발하는데 1차에서는 학업우수자 유형2(471명)가, 2차에서는 일반전형(615명)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우선 학업우수자전형은 유형 1과 유형2로 나뉘는데 유형1은 모집인원 70%를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당락을 가린다.

하지만 1단계 선발인원 중 모집인원의 30%는 학생부로만 선발하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학업우수자 유형2는 교과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비교과성적 1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방식은 통합교과형 심층면접을 실시하는데 조별면접으로 약 20분 내외의 시간이 주어진다.

지원자의 학생부성적이 대체로 비슷해 결국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특별전형은 전형별로 지원자격부터 확인해야

과학인재 전형은 과학고 및 수학 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76명을 모집한다.

296명을 선발하는 글로벌 전형은 올해부터 유형1, 유형2, 유형3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세 유형 모두 TOEFL, TOEIC, TEPS 등 어학성적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지원이 가능하나 전형방법은 모두 다르다.

유형1은 1단계에서 어학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영어 학업적성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영어 학업적성면접은 개별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제시된 영어지문과 주제에 대해 약 20분 내외로 발표해야한다.

유형2는 어학성적으로 모집정원의 7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지원학과 관련 해당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한다.

중앙대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만 235명을 모집하는데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평가가 가장 높게 반영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 올해 처음으로 수시에서 우선선발제 도입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일반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수능 언수외 합 3~5등급(학과마다 다름)이내, 일반선발은 수능 언수외 합 4~6등급 이내여야 한다.

우선선발대상자는 학생부 30%와 논술 7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대상자는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한다.

논술시험은 수험생들이 문학 철학 사회학 과학 수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는 논리를 유추하는 능력, 문제를 통찰력 있게 해결할 수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3문항이 출제되었는데 2문항은 추론형 문항, 나머지 한 문항은 제시된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자료 해석형문항이 출제되었다.

중앙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cau.ac.kr)에 방문하여 '논술가이드북'과 지난해 수시 기출문제를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 정시 가, 나, 다군으로 분할모집

703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역시 수능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가,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데 가군에서는 수능70%+학생부30%를 반영하고 나군에서는 수능100%로 전형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계열 구분 없이 수리, 외국어를 각각 30%씩 높게 반영하고 언어와 탐구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각각 30%, 10%, 자연계는 각각 20%씩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는데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 또는 한문영역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방법은 수시모집과 동일하게 주요 교과만을 반영하지만 교과별 상위 5개 교과목만 반영하므로 학생부 변별력은 수시에 비해 축소된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