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생글논술대상·최우수상 수상자가전하는 고득점비법
“평소 내 생각을 글로 쓰는 습관들이면 논술실력 쑥쑥 커요!”
제11회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오는 5월21일 치러진다.

생글논술경시대회는 지금까지 5만여명이 참가한 최대 규모의 고등학교 논술대회다.

이번 대회의 참가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0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윤혜원 양(대원외고 3학년 · 사진 왼쪽)과 최우수상을 받은 송태수 군(세일고 3학년 · 사진 오른쪽)이 들려주는 논술 비법과 논술에 대한 평소 생각을 싣는다.



▼논술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윤=논술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것으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논술을 대학 입시의 도구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대학 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더라도 논술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송=우리나라 교육의 특성상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과 글로 표현할 기회가 적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는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날 논술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생글논술경시대회는 어떤 점이 좋은가.

윤=대회에 두 번 참가했다. 그때마다 작성한 글이 매우 꼼꼼하게 첨삭됐다.

특히 자세한 총평이 첨부돼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단순히 글을 쓰는 데 머물지 않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좋았다.

송=혼자서 글을 쓰는 것과 달리 누군가가 자신의 글을 첨삭하고 평가해주는 게 좋다.

논술 실력 발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객관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대회 참가를 통해 얻은 점과 수상 후 달라진 점은.

윤=외적인 반응보다 내적인 변화가 더 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 논술에도 더욱 흥미를 붙이게 됐다.

송=글쓰기에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첨삭을 통해 논술을 쓸 때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야겠다는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글을 쓸 때 어떤 기준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크게 얻은 점이다.

▼평소의 논술 준비법과 생글논술경시대회 수상 비결은.

윤=평소에 특별히 논술을 위해 시간을 들이지는 않는다.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게 지금까지 언어 영역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등학생 때는 아침 시간을 활용해 신문을 많이 읽었다.

송=교내 논술 동아리에서 활동(고교 2학년 때)할 때까지 따로 논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평상시에 독서를 하거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한 새로운 정보를 조금씩 스크랩하거나 내 생각을 글로 쓴 습관이 논술 실력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생글생글'이나 '생글생글'을 통한 수업이 논술에 도움이 되는지.

윤=고등학교 1학년 때 '생글생글'을 통해 경제 및 논술 공부를 했는데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이 됐다.

고3이 된 지금도 공부 도중에 짬을 내 읽고 있다.

논술 학원을 다닐 시간이 없다 보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생글생글' 같은 신문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송=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일반 신문에 비해 '생글생글'은 정치적,경제적으로 핵심 사안을 잘 정리해 정보를 제공한다.

부가적인 설명이 함께 수록돼 있어 시간적 여유가 적은 학생들이 짧은 시간 안에 독해력과 상식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생글논술경시대회에 참가하는 친구들,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상을 탄다면 좋지만 이런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겨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송=내 경우에는 문제와 자료를 읽고 지나치게 빨리 글을 먼저 쓰기 시작한 경향이 있다.

전체적인 개요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먼저 설정한 후 논지를 전개해 나간다면 보다 침착하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논술 시험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한 후 그에 알맞은 근거들을 제시하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전에서 논술 시험을 치러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고교 1,2학년생을 위한 인문계 · 자연계 유형과 고3학생을 위한 인문계 · 자연계 유형이 치러진다.

대상과 최우수상에겐 50만원과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우수상(차상)은 10만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을 받는다.

또 경시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성적표와 해제 자료,답안지 첨삭이 제공되며 본 대회의 수상 실적은 대입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로 첨부해 활용할 수 있다.

논술 경시 대회 접수는 3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이며,생글생글 홈페이지(www.sgsgi.com)에서 개인 또는 단체로 접수할 수 있다. 대회는 5월21일(토) 열린다.

개인응시자는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단체응시자는 각 학교에서 치른다.

수상 결과는 7월1일 발표되고,시상식은 7월 중순에 실시된다.

학생뿐 아니라 최우수교와 우수교 단체상을 수상한 학교의 담당 선생님들에게도 수상과 함께 연구비를 지원한다.

특목고,자사고 등 전국 최고 명문학교들이 참여하는 대회여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용 에듀한경 연구원 ckim@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