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뜨다'의 활용꼴… '본떠' 와 '본따'
모음조화의 요체는 어간의 모음이 양성이면 어미도 양성을,음성이면 어미도 음성모음이 온다는 것이다.
어간의 '으'가 줄어지는 단어는 남아있는 어간의 형태에 따른다. 그래서 '바쁘다, 아프다, 나쁘다' 같은 단어를 '바뻐, 아퍼, 나뻐'로 적는 것은 잘못이고, '바빠,아파,나빠'가 맞는 표기이다.
이 외에도 '담그다, 따르다, 잠그다' 등을 '담거(또는 담궈), 따러, 잠거(또는 잠궈)'로 읽고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담가, 따라, 잠가'로 적어야 옳다.
그런데 '본뜨다'의 활용형은 좀더 헷갈리기 쉽다.
사전에 따르면 금성판 <국어대사전>에는 '본뜨다'를 표제어로 올리고 그 의미를 '1)모범으로 삼아 그대로 좇아하다. 2)이미 있는 사물을 본으로 삼아 그같이 만들다'로 풀이하고 있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는 '무엇을 본보기로 해 그것과 꼭같게 하다'를 뜻하는 말로 '본뜨다'를,'남의 것을 배워 그대로 따라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본따다'를 각각 표제어로 올려놨다.
뜻풀이로 보면 금성판에서는 '본뜨다'를 한글학회의 '본따다'와 '본뜨다' 두 가지 의미를 함께 지닌 말로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금성판에는 '본따다'란 말은 없는 반면에 '본따기' '본딴말'은 올라 있다.
그리고 이 '본딴말'에 대해 '어떤 소리를 본뜨거나 어떤 모양을 본떠서 만든 단어'라고 풀이해 동사 '본뜨다'의 활용을 '본떠'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본+뜨다'로 된 합성동사다. 이때 '뜨다'는 '으'불규칙이므로 활용꼴이 '떠'가 되며, 이는 '본'과 결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본떠'로 적는 게 맞는 표기이다.
그런데 한글학회 등 일부 사전에서 '본따다'를 단어로 보듯이 그 활용꼴을 '본따'로 적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본따다'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본뜨다'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연히 활용꼴을 '본따'로 적을 근거가 없는 셈이다.
모음조화의 요체는 어간의 모음이 양성이면 어미도 양성을,음성이면 어미도 음성모음이 온다는 것이다.
어간의 '으'가 줄어지는 단어는 남아있는 어간의 형태에 따른다. 그래서 '바쁘다, 아프다, 나쁘다' 같은 단어를 '바뻐, 아퍼, 나뻐'로 적는 것은 잘못이고, '바빠,아파,나빠'가 맞는 표기이다.
이 외에도 '담그다, 따르다, 잠그다' 등을 '담거(또는 담궈), 따러, 잠거(또는 잠궈)'로 읽고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담가, 따라, 잠가'로 적어야 옳다.
그런데 '본뜨다'의 활용형은 좀더 헷갈리기 쉽다.
사전에 따르면 금성판 <국어대사전>에는 '본뜨다'를 표제어로 올리고 그 의미를 '1)모범으로 삼아 그대로 좇아하다. 2)이미 있는 사물을 본으로 삼아 그같이 만들다'로 풀이하고 있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는 '무엇을 본보기로 해 그것과 꼭같게 하다'를 뜻하는 말로 '본뜨다'를,'남의 것을 배워 그대로 따라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본따다'를 각각 표제어로 올려놨다.
뜻풀이로 보면 금성판에서는 '본뜨다'를 한글학회의 '본따다'와 '본뜨다' 두 가지 의미를 함께 지닌 말로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금성판에는 '본따다'란 말은 없는 반면에 '본따기' '본딴말'은 올라 있다.
그리고 이 '본딴말'에 대해 '어떤 소리를 본뜨거나 어떤 모양을 본떠서 만든 단어'라고 풀이해 동사 '본뜨다'의 활용을 '본떠'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본+뜨다'로 된 합성동사다. 이때 '뜨다'는 '으'불규칙이므로 활용꼴이 '떠'가 되며, 이는 '본'과 결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본떠'로 적는 게 맞는 표기이다.
그런데 한글학회 등 일부 사전에서 '본따다'를 단어로 보듯이 그 활용꼴을 '본따'로 적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본따다'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본뜨다'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연히 활용꼴을 '본따'로 적을 근거가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