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철 바이오로보틱스 임상지원팀장 - 의용공학

“의료와 공학 두가지 모두를 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학문”

[미래를 이끌 이공계 학과 2010] 이공계 유망학과 <34>- 의(용)공학과
신효철 바이오로보틱스 임상지원팀장은 2003년 연세대 의용공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회사에 근무하다가 2009년 8월부터 이 회사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현재 이 회사의 임상지원팀장을 맡고 있다.

바이오로보틱스는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비롯한 의료용 로봇의 수입 판매 등을 맡고 있다.

임상지원팀은 의사등 로봇 수술기 사용자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또는 해외의 연수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수술방)지원도 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기술적 특성과 의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한 수술범위 또는 사용방법의 이해를 지원하기 있기 때문에 의학과 공학을 같이 배울수 있는 의공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많다.

▶ 이 학과(의용공학)를 선택한 배경이나 동기를 꼽으신다면.

“저는 고등학교 시절 이과를 선택하였고,진료결정을 위해 고민하던 때 미국에서 의료공학을 전공하던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당시 물리나 생물 등 이과 학문을 좋아했으며, 의학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았기에 저의 적성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이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의학의 기본적인 내용과 공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의용공학을 배울 수 있는 학교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희소성이 높으며 본인이 의료나 공학 중 한과에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를 모두 해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학과의 적성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성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배우는 교과목이 공학 또는 의학계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의공학 자체가 항상 의료와 공학기술을 접목시키는 일이다 보니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더욱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의용공학은 의학인가요, 공학인가요.


“본인의 세부 전공을 어떻게 결정하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학도 아니고 공학도 아닌 의공학입니다.

의학이나 공학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두 학문을 접목시켜 응용할 수 없습니다.”

▶ 학과 선택에서 후회나 보람이 있었던 일은.


“저는 현 직장에서 임상지원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의료인이 저희가 판매한 시스템 사용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교육진행 및 수술실 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소개한 시스템으로 환자의 수술 경과가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이 학과의 장기적인 비전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전세계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의료비용의 지출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대기업 GE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삼성, LG 대기업도 차세대 사업으로 선언 하였으며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의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많은 취업의 기회 및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과 선택 학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신다면


“한마디로 나만의 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물론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의공학에 대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열심히 공부를 하시고, 관심을 가지고 길을 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올라와있는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자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리=오춘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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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의료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인력 양성


[미래를 이끌 이공계 학과 2010] 이공계 유망학과 <34>- 의(용)공학과
의(용)공학과는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위해 첨단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있는 기술을 배우는 학문이다.

각종 의료장비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며 이를 활용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의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은 기초의학과 공중보건학을 비롯해 의료공학개론 기초전자공학 등을 공부해 기초지식과 공학지식을 습득한다.

아울러 고학년이 되면 의료영상처리와 생체계측공학 의료기기정비실습 등 공학과 의학이 접목된 과목을 통해 의료공학에 본래 목적에 충실한 공부를 하며 현장실습도 병행한다.

의료공학과에서는 인체에 대한 연구를 해야하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의료기기 관련분야는 약 2000종이기 때문에 그 범위가 무한정 넓다.

병원에서 볼수있는 CT나 MRI 엑스레이 내시경 수술용 로봇과 인공치아 인공뼈 인공혈관 인공심장 등 인체내부의 장기를 대신하기위해 삽입하는 의료장기등 모두 의료공학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졸업추 진출분야도 상당히 넓다.

종합병원 한방병원 재활병원등의 의료기관, 의료긱기 개발 제조및 판매업체 의료기기관련 각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우 대학원과정으로 의공학과가 있으며 학부로는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의용전자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경희대에 생체의공학과가 있으며 건양대와 대구가토릭대에 의공학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