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 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상 한파는 전 세계의 북반구 나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동 시리아에서의 역사상 첫 폭설, 따뜻한 기후의 인도에 찾아 온 40년 만의 혹한, 유럽과 미 전역에 걸친 기록적인 폭설.

이들 모두가 전 세계적 이상기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반면에 남반구의 나라들은 때아닌 홍수에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만 해도 홍수와 그와 연관된 산사태로 최소 600명이 숨졌다고 한다.

과연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지구 온난화이다.

그런데 그 원인이 지구온난화라면 지구가 전체적으로 따뜻해져야 하는데 북반구에 이상 한파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기온 상승을 들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북극지역과 중위도 지역 간 온도차가 축소돼 기압차가 줄면서 제트기류가 약화된다.

따라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고 있던 제트기류가 약화돼 찬 공기가 북반구 전 지역으로 남하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각국에 이상 한파가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지구 온난화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지구가 더워지는 것이 아니다.

마이클 제러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로 나타나는 혹한과 한파, 홍수 같은 현상들은 앞으로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지구가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더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지구촌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생활에서의 작은 실천부터 하루빨리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최선웅 생글기자(경기고 1년) hisunwo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