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 衣 無 縫

하늘 없을 꿰맬

하늘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음. 작품이나 일이 너무 자연스럽고 완전무결하여 흠이 없음.



중국의 [태평광기(太平廣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곽한(郭翰)이라는 청년이 마당에서 신선한 바람을 쏘이고 있었다.


그때 하늘에서 아리따운 여인이 내려왔다.

곽한이 누구냐고 물었다. 여인이 대답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랍니다. 당신이 세속을 멀리하고 생활하는 것이 부러워 찾아왔습니다. "

이 말을 듣고 곽한이 선녀를 훑어보니 그녀의 옷은 실로 꿰맨 자국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꿰맨 자국이 없다는 것은 사람이 손을 댄 인위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곧 자연스럽다는 뜻이지요.

작품을 보고 우리의 오감(五感)이 어떤 인위적인 것을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찬사를 보내는 것이랍니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쓰는 '자연스럽다'는 말을 곱씹어 보면 의미심장한 뜻이 담겨 있어요.

우리 이제 '자연스러운 사람'이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닮아야겠지요?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말로, 염치가 없고 뻔뻔한 사람을 뜻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