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이 마련한 '이공계 대학 진학을 위한 교사설명회'가 지난 4일(토) 한경 3층 드림홀에서 열렸다.
이공계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진학 지도 교사들에게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이날 교사설명회에는 최근 대학 변화의 중심에 있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두 대학의 입학처장이 나와 학과와 진로, 전형방법 등을 설명하고 입시컨설팅 전문가가 진행하는 지원전략 Q&A 시간이 이어졌다.
전국의 고교 진학교사 50여명이 많은 관심을 보인 성균관대와 중앙대 입학처장의 발표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 반도체·휴대폰·소프트웨어 학과 개설해 'IT 트라이앵글' 교육
▶ 성균관대 김윤제 입학처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균관대가 세계 초일류대학 도약을 위해 여러 가지 강도 높은 개혁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1996년 재단 전입 이래 1조원이 넘는 투자가 학교 인프라와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투입됐다.
그 결과 각종 연구력평가와 교육역량평가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고,최근에는 수도권 대규모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학부대학선진화사업 학교에 선정됐다.
이는 또 우수한 신입생 유치로도 이어지고 있으며,NCSI에서 4년간 종합대학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삼박자가 갖춰진 성균관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취업률,연구실적,각종 대학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의 이공계 분야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산학협력,연구중심대학으로의 발돋움,특성화된 교육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과 소프트웨어학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삼성전자와 산학협력으로 신설된 학과다.
중앙대는 2008년 글로벌기업 두산을 재단파트너로 영입해 한국 대학개혁을 선도하고 있으며,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글로벌 위상을 갖춘 대학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안성캠퍼스를 서울 근교의 하남캠퍼스와 인천 검단캠퍼스로 이전함으로써 서울 흑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멀티캠퍼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대의 이공계열에는 국내 제약산업 최고경영자(CEO)의 70%를 배출한 약학대학과 국내 의료계 BIG 5의 비전을 실현해가는 의과대학,그리고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등이 있다.
공대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건축학부,화학신소재공학부,기계공학부,전자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 외에 올해 신설된 융합공학부가 주목된다.
나노바이오소재공학,의료공학,디지털이미징 등 세 가지 전공이 개설되는 신설 융합공학부는 향후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소재,자동차 등 진출분야의 폭이 넓지만,이 중에서도 특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의료장비 및 기기산업과 첨단 IT(정보기술),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연과학대학의 화학과와 생명과학부는 본교 의과대학,약학대학과 연계해 BT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의학전문대학원 및 약학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다.
6년제(2+4)로 전환되면서 지난 2년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던 약학대학이 올해 다시 신입생 120명을 모집한다.
현재 고3 수험생들은 바로 약학대학에 지원할 수 없으며, 타대학 또는 타학과에서 2년간 약학대학 진학에 필요한 선수과목을 이수하고 PEET시험을 준비해야 약학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소재 의과대학 가운데 최고의 의사국가고시합격률을 자랑하는 의과대학은 최근 흑석동 병원 별관개관으로 1000병상 시대를 열었고 인천검단캠퍼스에 1000병상의 대형병원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재단교체 이후 장학프로그램이 확충돼 일정기준 이상의 우수학생에게 등록금 전액,학업경비지원,해외교육프로그램 우선선발 및 경비지원,생활관 우선선발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