桑 田 碧 海

뽕나무 푸를 바다


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됨.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



진(晉)나라 갈홍이 쓴 「신선전(神仙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왕방평에게 말했다.


"제가 신선님을 모신 이래로, 동해가 세 번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봉래에 갔더니 물이 이미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나 봅니다. "

선녀 마고의 말에 왕방평은 동해가 다시 변해 흙먼지가 날릴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생각의 크기가 상당하지요.

이 글을 읽고 대부분 이질감을 느낄 거예요. 왜일까요?

바로 인간의 유한함을 비웃는 듯한 마고의 말 때문일 거예요.

저는 인간이 정신세계만으로 자신들의 가장 큰 단점인 유한함을 극복하고, 우주의 무한함을 찾아갈 때면 그 상상력에 혀를 내두르곤 해요.

만약 무한한 시간이 자신들의 유전자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진화하는 인간을 본다면 하루살이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여러분, 우리의 삶은 유한하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무한하답니다.

상상하세요! 또 다른 세상이 여러분을 기다릴 거예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守令)이라는 말로 '재물(財物)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를 뜻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