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 身 成 仁

죽일 이룰 어질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


「논어(論語)」의 [위령공(衛靈公)]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뜻 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인(仁)을 해치는 일이 없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仁)을 이룬다. '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가끔 남을 살리고 목숨을 초개(草芥)처럼 버린 의로운 사람들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연 그들의 절대적인 이타심은 어디에서 온 걸까 의문이 들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생사를 넘나드는 그 짧은 순간에 그런 행동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요?

공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뜻이 매우 확고하거나, 사람다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요.

그런데 맹자는 이런 말을 했어요.

측은지심 인지단야(惻隱之心 仁之端也)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인(仁)의 실마리다'라는 뜻이에요.

결국 두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일맥상통하지요.

생글독자 여러분! 이제 우리도 남을 돕는 일을 하나 정해서 실천해 봐요.

변치않는 마음으로 작은 일일지라도 오래도록 지속한다면 그보다 큰 공덕도 없을 거예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