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 和 雷 同

붙을 화할 우레 같을

우레 소리에 함께 놀라듯 자신의 주관이 없이 무작정 남의 의견을 따름.



「논어(論語)」의 [자로(子路)]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군자는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고,소인은 부화뇌동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군자는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제시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데,소인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데 주저하고 눈치를 보게 되지요.

혹시 남과 달랐을 때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 고민하고,자신에게 손해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마음 때문이지요.

소인은 이로움을 찾아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지만,군자는 의로운 길을 찾아 간답니다.

저 또한 논어의 글들을 보면서 소인에 가까운 저를 봅니다.

부끄럽지요. 마치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듯이 말이에요.

이렇듯 고전은 우리들의 마음을 비춰보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자신을 비춰 자신을 바로 알고,허물을 고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끝으로 부화와 뇌동이라는 말은 비슷한 말로,자신의 주관이 없이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을 말해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 '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