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고 경제탐험대는 최근 이틀간 경제를 체험하면서 배우는 캠프행사를 가졌다.

첫째날에는 모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펀드 만들기, 팀별 토론회 등의 활동을 하였으며 둘째날에는 르노삼성자동차,부산본부세관,한국거래소 등을 탐험하였다.

첫째날 G20 모의 정상회의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섹션1,2으로 나뉜 회의는 학생들이 G20 회원국의 대통령과 재무장관 자격으로 참여해 자국의 입장을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합의문을 작성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나는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대통령 역할을 맡아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근의 국제정세는 물론 2010년 세계 경제 이슈와 '2010년 G20 서밋 서울'이 우리나라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알게 되었다.

또 사회자의 역할, 우리나라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법을 배웠으며 외교관의 꿈도 키울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 모두 각국 대표로서 영어와 일본어까지 사용해가며 진지한 모습으로 입장을 밝혀 마치 G20 정상회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둘째날은 현장으로 떠났다.

제일 처음 찾은 르노삼성에서는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르노삼성의 역사, 자동차 엔진의 작동원리 등을 배웠다.

자동차 회사들이 노사관계가 나쁜 것으로 알았는데 노사가 협력하는 분위기여서 인상적이었다. 또 고객 최우선, 최적의 효율성, 글로벌 현지화를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었는데, 이런 점들이 오늘의 르노삼성자동차를 만들어주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견학한 부산본부세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따라 부산세관의 이름이 바뀌어 온 과정과 상품코드 번호에 따라 관세를 매긴다는 점 등을 배웠다.

세관을 탐험하며 나라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제사회라는 점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거래소에서는 캠프 첫날 펀드 만들기 활동과 신문에서 배웠던 돈의 흐름과 금융상품의 관리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거래소에서는 퀴즈게임을 하며 상품도 받고 경제지식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었다. 이틀간의 캠프 활동을 통해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경제가 한층 재미있고 가깝게 다가왔다.

특히 모의 G20 정상회의와 부산세관 탐험은 국제 경제 이슈와 경제활동에 대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 나의 행동이 경제와 연관된 활동이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경제를 탐험하는 활동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다.

김수지 부산국제외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