奇 貨 可 居
기이할 재물 옳을 있을

기이한 재물은 사 둘만 하다.

나중에 이익이 될 만한 물건이나 사람은 당장 쓸 곳이 없어도 훗날을 위해 잘 간직하는 것이 좋음.

전국시대 여불위라는 장사꾼은 진(秦)나라 왕손인 자초가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 진나라의 소양왕은 연로했고, 그의 아들 안국군에게는 20여명의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정비(正妃)인 화양부인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여불위는 자초의 가치를 알아보고,엄청난 자금력으로 자초가 화양부인의 양자가 되도록 힘쓴다.

나중에 자초는 태자가 되어 왕위에 오르고 여불위는 재상이 된다.



멀리까지 내다보는 여불위의 시야가 대단하지요?

어떤 역사가들은 말해요. 여불위의 아이를 가진 조희라는 여인이 있었대요.

여불위는 자초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자 결혼을 시켰대요.

나중에 조희는 사내아이를 낳았어요. 이름은 영정,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지요.

누군지 궁금하지요?

바로 진나라의 제31대 왕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랍니다.

여불위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르다 진시황제에게 파면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

여불위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어요.

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그 재능을 소비하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해요.

만약 여러분에게도 이런 재능이 있다면 두 번 세 번 생각하여 옳은 일에 사용했으면 해요.

아셨죠?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남쪽 가지에서의 한바탕 꿈'이라는 말로 '인생의 덧없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