巧 言 令 色

교묘할 말씀 좋을

교묘한 말과 상냥한 얼굴빛,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

논어(論語) '학이(學而)' 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하면서 어진사람은 적다. '

공자는 교언영색 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남의 환심을 사서 자신의 사욕(私慾)을 채우려 하기 때문에 어진 사람이 적다고 한 것이다.

우리들은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한 자신의 모든 행동에 미소를 보이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잘했으면 웃어줘야 합니다.

잘못을 하면 찡그려 줘야 하고 찡그림에 우울해 하면 조용히 손을 잡아줘야 합니다.

우리의 찡그림은 그의 DNA를 보다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칭찬만을 강요합니다.

마치 잘못을 했을 때도 칭찬을 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하면 찡그림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표현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고 상처주는 찡그림은 안 됩니다.

말과 행동에 이해와 애정이 있는 '기다림의 찡그림'이 필요합니다.

생글독자 여러분도 친구에게 이런 찡그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성어는 '장님 여럿이 코끼리를 만진다. '는 말로 '사물을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잘못 판단함'을 뜻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