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 坤 一

하늘 던질


하늘과 땅을 걸고 승부를 걸다. 운명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를 겨룸.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홍구(鴻溝)를 지나다가 시를 한 수 지었다.

龍疲虎困割川原 지친 용과 범 이 강 언덕에서 땅을 나누니

億萬蒼生性命存 억만창생 백성들이 생명이 지켰네.

誰勸君王回馬首 누가 군왕의 말머리를 돌리도록 권하였는가?

眞成一擲賭乾坤 정녕 단판으로 천하를 도박하도록 했구나.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은 홍구를 경계로 싸움을 멈추었어요.

온 땅이 양분되는 순간이었지요.

하지만 장량과 진평이 철군하려는 유방의 말머리를 돌려 전쟁을 재개했고,이듬해 천하를 차지하게 되지요.

운동경기에는 승부처가 있어요.

승부처에서 밀리면 경기를 잃게 되지요.

여러분에게도 갈 길을 정해야 하는 삶의 승부처가 찾아올 거예요.

그때 눈을 감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자신을 믿으세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친다'는 말로 '태평성대'를 뜻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