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서 1그룹과 2그룹,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달라
[2011학년도 대입 전략 - 경희대] 입학사정관제 정원, 작년 680명에서 1079명으로 대폭 늘려
경희대학교는 △창학이념의 구현과 인재상에 맞는 학생 선발 △모집시기별로 차별화된 인재 선발 △면접 및 서류평가 등 전형요소의 다양화 △대학 자율화의 건전한 실천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 등 올해 입학전형 기본원칙에 따라 다양한 전형을 마련하였다.

전체 모집정원 2380명(서울캠퍼스) 중 60%에 해당하는 1315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며,특히 수시1차 일반전형(논술중심)으로 75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수시에서는 네오르네상스전형,오토피아전형 등 입학사정관제를 전년도 680명에서 1079명으로 정원을 대폭 확대하였고 예비발굴인재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였다.

정시에서는 기존 가군과 나군 모집에서 가,나,다군으로 모집군을 확대하고 모집단위별로 정시 수능반영비율을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띈다.

경희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입학전형안과 전년도 모집요강을 자세히 비교하여 전형별 지원자격,전형방법 등 변경된 점과 주요 특징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일반전형 학생부 상위5개과목만 반영,논술이 당락 좌우

수시1차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750명을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모집한다.

우선선발은 모집인원의 30%를 오직 논술로만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선발은 학생부 40%+논술 60%를 반영하는데 우선선발과 달리 수능 반영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아직 정확한 학생부 반영방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반영교과별로 상위 5개 과목만 반영하므로 내신의 변별력은 떨어지고, 우선선발은 물론 일반선발도 결국 논술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10월2~3일에 치러지는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문제해결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특히 올해부터는 영어지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추후 공개될 경희대 모의논술 출제유형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의논술은 6월13일(일) 실시될 예정이다.

⊙ 네오르네상스전형,학업적성면접과 인성면접 병행 실시

285명으로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올해부터 리더십인재 창의재능인재 예비발굴인재 등 3개 전형으로 세분화해 모집한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학업적성면접과 인성면접을 병행하여 실시하는데,학업적성면접은 15분 정도 소요되며 계열별 문제에 대해 개인별로 면접위원 앞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인성면접은 지원자 6인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집단토론 방식으로 실시되므로 사전에 모의토론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

우선 리더십인재는 전교 학생(부)회장,학년(부)회장,2개 학기 이상의 기간 동안 학급회장 역임자가 지원할 수 있다.

창의재능인재는 세계시민의식과 외국어능력이 탁월한 국제화인재,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과학인재,문화예술적 소양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인재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다시 나뉘고,이 중 하나를 택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해야한다.

예비발굴인재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 중 일반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일정 기간 관리프로그램(잠재력향상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게 한 후 '예비네오르네상스인'으로 선정된 자에 한해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네오르네상스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hak.khu.ac.kr)에서 입학사정관제 합격자 수기,합격전략,서류평가,안내책자 등을 원서접수 전 반드시 확인해 보고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 올해 신설된 오토피아전형도 논술고사 실시

경희대의 대표적 입학사정관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이 대학 인재상을 바탕으로 수월성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 선발이라면 올해 신설된 오토피아전형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전형이다.

모범학생 사회공헌대상자 역경극복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지원 자격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먼저 모범학생은 학교 측이 인정한 선행 봉사 모범 공로 효행 등의 분야에서 수상 실적이 있어야 하며,사회공헌대상자는 독립유공자 손 · 자녀나 국가유공자 및 그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역경극복형은 다문화가정 출신자,소년소녀가장,북한 이탈주민 및 그 자녀가 지원할 수 있으며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3배수를 학생부와 논술성적 각각 50% 반영해 선발 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시2차에서는 교과우수자전형,한 개 전형만 실시되는데 상위 5개 과목만 반영하는 수시1차 일반전형과 달리 학생부 반영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매우 우수해야 한다.

⊙ 정시 가나다군 모든 모집군에서 분할모집 실시

1065명(정원내)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가','나','다'군 모든 모집군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모집하는데 우선선발은 수능성적으로만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반영하여 모집한다.

하지만 학생부성적은 반영교과별로 상위 3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하므로 결국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경희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계열별로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뉘어 수능반영 비율에 차이를 둔 점이다.

예를 들어 인문계 1그룹인 국문과,사학과,철학과,영어학부는 수능반영비율이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탐구 15%인 데 반해 동일계열 2그룹인 자율전공,정경대학,경영대학 등은 언어 25%, 수리 30%, 외국어 30%, 탐구 15%를 반영한다. 따라서 자신의 지망학과를 기준으로 수능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 공부 비중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하며 수리 가형 및 탐구영역에 별도의 가산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

◆알림

다음 호부터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을 대비해 주요 대학들의 여러 수시모집 전형을 전형별로 정리해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