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시험에 영어 제시문 나와
[2011학년도 대입 전략 - 한국외대] 수시 일반전형Ⅱ 학생부 미반영,논술 100%로 선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진리 평화 창조의 창학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교육이념에 따라 자주적 · 국제적 · 독창적 지식인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인재전형, 국제전문가전형, 자기추천전형 등 여러 특별전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2011학년도 입학전형안을 계획했다.

타대학들보다 비교적 빠른 1월께 이미 입학전형안을 확정 발표하였고 기존의 입학처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입학사정관실 홈페이지(http://hufsao.hufs.ac.kr)를 만들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전체모집 정원인 1676명(서울캠퍼스) 중 46%에 해당하는 776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며 다시 수시1차, 2차로 나눠 각각 438명, 338명을 모집한다.

입학전형안을 살펴보면 대체로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사범대학 지망자를 위한 미래교사전형과 학생부중심전형인 일반전형Ⅲ을 신설하였고 전형별로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반영비율이 다소 변경된 부분이 적지 않다.

따라서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입학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입시 결과를 포함한 각종 입시정보와 자료들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논술고사에 영어제시문 출제

수시1차에서 111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Ⅰ은 학생부와 논술 성적을 일괄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아직 학생부 반영방법이 정확히 공지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처럼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작아 결국 논술에서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논술 실력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두자.

논술고사는 12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지며,총 답안분량은 1800~2000자 내외이다.

한국외대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제시문에 영어가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인데,영어제시문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으나 다른 제시문과의 상호연관성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외대의 논술평가 기준은 제시문 간의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는 추론 능력과 이를 구체적 문제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는 창의력에 높은 배점을 주고 있다.

논술 작성시 흑 · 청색 필기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연필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원고지 사용법 및 교정부호도 자세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에서 입시정보, 합격자수기 참조해야

수시 1차모집에서 일반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225명을 선발하는 글로벌인재전형은 FLEX, TOEFL, TOEIC, TEPS 성적이 있거나 한국외대 주최 외국어경시대회에서 장려상 이상의 입상실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공인 외국어 성적으로 2~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U-Peace 국제전문가전형은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유엔 및 국제기구 등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며,국제전문가로 성장할 안목과 소양,미래상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인어학 성적은 물론 합격 후에도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해야 한다.

리더십 및 사회통합전형은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 회장 · 부회장,학급회장 · 부회장,동아리회장 등 1학기 이상 임원 경력이 있는 수험생과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다문화가정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선발한 후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올해 신설된 미래교사전형과 자기추천자전형도 리더십전형과 동일한 전형 방법으로 선발하는데 지원자는 특히 학교 입학사정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서류평가 방법,포트폴리오(실적증명),자기소개서 적성법을 반드시 참조하고 지원 전형에 맞춰 지난해 합격자 수기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 학생부전형인 일반전형Ⅲ 올해 수시 2차에 신설

수시 2차모집에서 논술중심전형인 일반전형Ⅱ와 학생부중심전형인 일반전형Ⅲ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각각 143명, 195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Ⅱ는 논술성적 10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논술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논술을 꾸준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해보자.

지난해 일반전형Ⅱ의 평균경쟁률은 30대 1을 상회하였고 인기학과인 영어통번역학과와 국제통상학과의 경우 각각 48대1,46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학생부중심전형인 일반전형Ⅲ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최소 주요교과 평균등급이 1.5등급이내여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영역 중 3개영역 합이 5등급 이내로 다소 높은 편이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중 등급이 높은 2과목의 등급평균을 적용한다.

⊙ 정시 '가'군 '나'군으로 분할모집 실시

900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뉘어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영어통번역학과,영어학과,언론정보학부 등 주요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고,'나'군에서는 모집인원의 50%를 '가'군과 동일하게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성적을 일부 반영하여 일반선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부 성적이 포함되더라도 20%만 반영되므로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1~3학년까지의 교과성적을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하는데 영어 반영비율이 40%로 매우 크다.

수능 성적도 학교 특성에 맞게 언어 27.5%, 수리 20%, 외국어 40%,탐구 12.5%로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탐구영역은 3과목을 반영하는데 추후에 2과목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으며,제2외국어 및 한문은 탐구 1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으나 가산점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