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건강과학대학은 수능 2+1체제 반영
[2011학년도 대입 전략 - 이화여대]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 60%까지 수능최저 면제
이화여대는 지난 4월 초에 대학에서 직접 올해 입학설명회를 실시하면서 2011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 발표하였다.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잠재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전형제도를 개선하되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년도 전형 유형의 기본틀을 유지했다.

전체 모집정원의 약 66%에 해당하는 1972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이 중 720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회장, 부회장 등 임원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이 지원했던 고교추천전형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우수한 학업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지역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역우수인재전형과 다양한 분야와 특정 영역의 재능있는 지원자를 위한 재능우수자전형, 음악 및 체육실기자전형을 신설하였다. 무엇보다 올해 이화여대 입시전형안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수시모집의 대다수 전형에서 총점순으로 선발된 합격자 중 상위 50~60%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성적이 다소 부족한 여학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반전형 결국 논술고사가 당락 좌우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약이 없고 총 600명으로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뉘어 모집한다.

우선선발은 타대학들의 우선선발 조건처럼 수능 기준이 없고 모집인원의 50%를 단순히 논술 80%와 학생부 20%를 일괄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일반선발도 일괄합산방식으로 선발하되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반영비율을 우선선발과 달리하여 적용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합격대상자 중 상위 일정비율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상위 60%까지 수능 최저기준을 면제한다고 명시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따라서 일반전형의 합격여부는 논술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여대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계열구분 없이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통합된 형태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시험시간은 150분이 주어지며 복수의 주제에 대해 5개 내외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평가기준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력, 객관적 · 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논증력, 제시문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글쓰기의 기본형식 등인데 금번 이대 입학설명회에서 학교 측 관계자는 이해분석력을 재차 강조했다.

⊙ 수시 특별전형, 단계별 전형 실시

수시 1차모집에서 리더십분야를 중심으로 모집하였던 고교추천전형이 폐지되고 지역우수인재전형이 신설되었다.

모집단위별 10% 내외, 총 200명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인재전형은 고교재학생만 지원가능하며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우선선발은 모집인원의 30%를 학생부와 서류평가를 합산하여 성적순으로 뽑고 우선선발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의 2~3배수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화 글로벌인재전형은 영어 또는 제2외국어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수험생을 대상으로 총 25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는 외국어교과 성적을 반영하는데 이수단위가 부족할 때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성적을 반영할 수도 있다.

또한 중문과 불문과 독문과의 경우 서류평가 시 해당 전공과의 관련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70명을 모집하는 국제학부전형은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해야 하며 서류평가와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올해 신설된 재능우수자전형은 타대학의 자기추천전형과 유사하며 다양한 분야 및 특정영역에 재능과 실적이 있는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해당분야의 증빙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상위 50%의 합격자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 두자.

⊙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수능조건 먼저 충족해야

수시 2차모집에서 400명을 모집하는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 2개영역 이상 1등급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 10%를 반영하여 우선선발하고 나머지인원은 수능 2개영역 2등급 이내인자를 대상으로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성적도 우수해야 하지만 먼저 수능성적이 최저기준에 부합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명을 모집하는 스크랜트학부전형은 융합적 전공교육을 목표로, 특정 전공영역 없이 자유전공으로 입학하여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후 추후 자기 주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해야 한다.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를 실시하는데 수능 최저기준이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1등급, 나머지 2등급 이내로 매우 높다.

신입생 전원에게는 장학금 혜택과 재학 중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정시 수능 성적으로만 모집인원 50% 선발

1026명을 정시 '가'군에서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영역별 수능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25%, 탐구 20%를 반영하며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이 각각 30%, 언어와 외국어는 각각 20%를 반영한다.

단,건강과학대학의 경우(체육과학부 제외) 수리와 탐구영역은 필수지정영역이고 언어와 외국어 중 한 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는 2+1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을 반영하는데 인문과학대학의 경우 제 2외국어와 한문을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성적은 계열 구분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중 상위 일부과목을 반영하며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활동을 반영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