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 病 相 憐

같을 아플 서로 불쌍히여길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잘 이해해 줌.



전국시대 오(吳)나라의 오자서(伍子胥)는 초나라에서 피신 온 백비(伯?)라는 인물을 대부에 오르게 한다. 그러자 피리(被離)라는 대부가 말했다.

"백비는 매의 눈에 호랑이 걸음을 하는 걸로 보아 사람을 해칠 상인데, 공은 어찌하여 그런 사람을 천거하셨습니까?"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하상가(河上歌)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기고, 같은 근심을 하는 사람끼리 서로 구해 준다. '는 말이 있듯이 나와 처지가 비슷한 백비를 돕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지요. "

오자서는 이처럼 백비를 도와주었지만 나중에 백비의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 죽고 만다.

흔히 머리로는 되지만 가슴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지요.

가끔 친구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아픈 일을 당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합니까?

대부분 너무나 쉽게 그 문제를 이야기 할 겁니다.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거든요.

다시 한 번 친구의 아픔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쉽게 말하지 말고, 그냥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세요.

친구는 마음과 영혼이 담긴 말을 여러분에게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지금 치유 받고 있답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서로를 성장시킴'을 뜻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