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신 합격권 80~90%가 논술 때문에 불합격
[2011학년도 대입 전략 - 한양대] 수시 일반우수자전형,논술로 당락 갈려
한양대는 지난 3월 2011학년도 입학전형계획안을 발표하였다.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수시 1차 6개 전형 모집은 학생부,특기자 중심으로 692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며,수시 2차 4개 전형 모집은 논술전형 중심으로 1240명,정시모집은 '가'군의 수능우선선발제와 '나'군 수능 100%로 선발하는 등 수능 중심으로 1174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입학사정관제는 총 715명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하였고,수시 1차 대부분의 전형과 정원외 특별전형 등을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양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시기에 따른 전형의 특성을 파악하고,좀 더 세부적으로 각각의 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지닌 영향력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되어 최종 불합격 처리된 인원이 적지 않았으므로 각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우선선발 조건을 지원 전에 자세히 확인해 봐야 한다.

한양대 입학전형의 주요특징들을 정리해 보면 △수시 입학사정관제 증가 △수시 일반우수자전형 우선선발 확대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 학업우수자전형 평균등급 1.2~1.4가 지원권

수시 1차에서 240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 구분없이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이지만,특성화학과인 정책과학대학 정책학과와 경영대학 파이낸스 경영학과는 수능 언수외 합이 4등급 이내로 매우 높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1단계 통과자들의 교과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학업우수자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교과 등급이 인문계는 1.31,상경계열은 1.23,자연계는 1.29였다.

하지만 1단계 통과자 중 약 45%에 해당하는 인원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최종 합격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지원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수시 특별전형,지원자격 조건 꼼꼼히 살펴봐야

한양우수과학인전형과 공학인재전형은 각각 140명을 모집하는데 과학고 출신 학생이나 수리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거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두 전형 모두 전형방법은 비슷하나 한양우수과학인전형은 논술고사로 수리사고력 능력을 평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반면 공학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비교과)성적만 반영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45명을 모집하는 국제학부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데 TOEFL IBT 105점,TEPS 870점,TOEIC 940점 이상이 되어야 지원 가능하다.

2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평가영역을 말하기와 쓰기로 구분하여 약 40분 내외로 실시된다.

미래인재전형은 타대학들의 자기추천전형과 유사하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어야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고 2단계 면접,3단계 입학사정관 심의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최대 60명을 선발한다.

⊙ 일반우수자 우선선발 인원 50% → 60% 확대

수시에서 9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논술중심전형으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선선발 조건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합이 4등급 이내여야하며,자연계는 수리 외국어 과탐영역 등 3개영역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단,정책학과와 파이낸스 경영학과는 수능 언수외 모두 1등급으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논술반영비율이 각각 80%,60%로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양대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첫째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과 조건을 확실히 충족시키고,둘째 주어진 지문의 주제를 분명히 정리한 후,셋째 지문내용의 상호관계를 파악하여 자신의 주장 또는 설명에 응용해야한다.

따라서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www.hanyang.ac.kr)를 방문해서 올해 수시 2차 모의논술자료를 참고하여 출제의도,평가지침,예시답안 등 논술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부터 우선선발 모집비율이 지난해 50%에서 60%로 확대되었는데 지난해 학생부성적으로 합격권에 준하는 점수를 받은 약 80~90% 인원이 논술로 당락이 뒤바뀐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 글로벌한양전형도 논술성적이 당락 좌우

수시 2차에서 150명을 모집하는 글로벌한양전형은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교과,자연계는 수학과 과학교과 중 각 교과별 상위 3개 과목으로 평균 등급이 2.5등급 이내이거나 외국어에 관한 전문교과가 15단위 이상이여야 지원 가능하다.

또한 영어는 TOEFL IBT 100점, TOEIC 900점, TEPS 800점,중국어 HSK는 9급이상,독일어는 ZD 또는 ZMP를 취득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지만 논술성적이 60% 반영되므로 글로벌한양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한양대 논술유형에 맞게 꾸준히 준비해야한다.

사랑의 실천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이나 국가유공자 자녀 및 사회기여자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30%,서류 10%,논술성적 60%를 일괄 합산하여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 정시 인문 · 상경계열 수능반영비율 변경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뉘어 모집하는데 모집정원의 7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만 반영하지만 3개 과목이상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한다.

'나'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인문계열과 상경계열에 한해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인문상경계열의 수능반영비율 변경이다.

자연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언어 20%,수리 30%,외국어 20%,탐구 30%를 반영하지만 인문 · 상경계열은 올해부터 연세대와 고려대처럼 언수외 각각 모두 30% 반영하고,탐구영역은 10% 반영으로 변경되었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