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 音

소리

소리를 알아줌. 자기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친한 친구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에게는 거문고 소리만 듣고도 마음을 알아주는 종자기(鍾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종자기가 죽자 더 이상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 줄 사람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여,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지음(知音)이라는 말은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이라는 성어와 관련이 있답니다.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친구를 잃고 거문고 줄을 끊어야 했던 백아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런데 생글독자 여러분!

혹시 백아에게 다른 사람을 인정하려는 마음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요?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커,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건 아닐까요?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연주를 계속했다면 그는 뛰어난 연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을 것이고,훗날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는 또 다른 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대부분의 세상일은 한 가지 일로 끝날 정도로 단편적이지 않거든요.

여러분도 한 가지 일이 잘못되었다고 모든 것을 내팽개치지 마세요.

또 다른 길이 있거든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김'이라는 말로,'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잘 이해해 줌'을 말합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