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 일반우수자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 동시지원
[2011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올해부터 수시모집 동일기간 내 복수지원 허용
연세대는 지난 4월24일(토)에 2011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입시안은 첫째 진리와 자유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 인재선발,둘째 고등교육의 비전을 선도하는 입학정책과 제도의 마련,셋째 사회공헌과 통합에 기여라는 정책적 목표하에 다양한 입학전형들을 수립했다.

대체로 각 전형들은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수시 우선선발기준,정시 탐구반영 과목 등 전형별 세부사항들은 변경된 내용이 적지 않으니 연세대를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망 전형별로 입시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수시모집비율이 전체의 80%로 대폭 증가했고,무엇보다 수시 모집 내 전형 간 복수지원을 제한없이 허용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수시 1차에서 일반우수자전형과 글로벌리더전형 중 한 개 전형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두 전형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연세대 입학전형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 보면 △수시 모집인원 대폭 증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일부 변경 △정시 수능 탐구영역 2과목 축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수시 일반우수자전형 우선선발 조건 완화

수시 1차에서 11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모집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각 대상자를 선발한다.

먼저 우선선발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1등급,자연계는 수리 과탐이 각각 1등급 이내여야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우선선발대상에서 미선발 인원이 있을 경우 인문계는 수능 언수외 합 4등급 이내,자연계는 수리와 과탐 영역 합이 3등급 이내로 수능 조건이 다소 완화되었는데,이는 수시에서조차 어떻게든 수능 고득점 수험생들을 선발하려는 학교 측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수능 4개영역 중 3개영역 2등급,자연계는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수리나 과학 중 한 영역이 반드시 포함)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탐구영역 반영과목은 상위 2과목 평균등급이 2등급 이내여야 하고 과탐영역 응시자는 응시 과목에 물리 또는 화학과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논술 반영비율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각각 80%,50% 반영되므로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선발조건 충족과 논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가장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논술고사는 전년도와 비교하여 문항수는 3문항에서 2문항,시험시간은 180분에서 120분으로 축소되었다.

시험일정은 10월2일(토)에 실시되는데 5월1일 이후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yonsei.ac.kr)에 예시문제를 공지할 예정이다.

⊙ 글로벌리더전형,어학성적 3등급으로 구분

600명을 모집하는 글로벌리더전형은 인문계열은 외국어 관련,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 관련 이수단위와 등급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원서접수일 기준으로 최근 2년 이내에 서로 다른 2개 이상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하거나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및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평가 60%와 논술성적 40%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서류평가는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어학성적은 TOEFL,TEPS,TOEIC 등을 3등급(상/중/하)으로 구분하여 평가하며 국내고 재학 중 취득한 AP,SAT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언더우드 국제대학전형은 국내고등학교 출신자(100명)와 해외고교출신자(20명)를 구분하여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국내고등학교 출신자는 기타 서류를 받지 않으며,고교 졸업 후 취득한 비교과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합격자는 1년간 국제캠퍼스(송도 소재)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 진리자유전형 1단계 선발 2배수→3배수로 증가

진리자유전형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가능하며 전문계고교 및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는데 서류평가 점수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먼저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인원은 3단계에서 면접고사 성적을 10%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을 반영하므로 내신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수험생에게 유리하며,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동시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아 1단계 통과가 가능하려면 교과 성적이 매우 높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사회기여자전형 3자녀 이상 가정 출신자도 가능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국가유공자 본인 및 자녀가 지원할 수 있는 사회기여자전형은 서류평가 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구술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정 출신자(3자녀 이상)도 지원자격으로 신설되어 사회기여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직업군인,환경미화원의 자녀가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지원할 수 있는 연세한마음전형은 학생부 성적(교과영역)과 서류평가 성적을 일괄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각각 50명,100명을 모집한다.

사회배려대상자전형과 연세한마음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인문계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2등급에서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로 다소 완화되었다.

⊙ 정시 수능성적으로 모집인원 70% 선발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1574명에서 올해 683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정시 선발인원 중 70%를 수능성적으로만 우선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총점 700점으로 언수외 각각 200점씩 탐구영역은 100점만 반영되며,자연계는 총점 1000점으로 수리와 과탐이 각각 300점,언어와 외국어가 각각 200점씩 반영된다.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필수 응시영역은 아니지만 한 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다.

수능 과탐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반드시 물리 또는 화학과목에 응시해야 하지만 성적 반영 시에는 상위 2과목의 점수만 반영하므로 물리 또는 화학과목이 다른 과목보다 낮은 점수라면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