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시사 이슈와 관련된 주제 출제빈도 높아

지난 대회 기출문제 생글 홈페이지서 볼수 있어
생글논술 경시대회 이번엔 어떤 논제 나올까?
제9회 생글논술경시대회 접수가 시작되었다.

생글생글이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각하기와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봄 · 가을 1년에 두 번 시행하는 생글논술경시대회는 지난 8회 대회까지 총 4만여명이 참여한 전국 최대 규모의 논술 대회이다.

1,2,3학년 유형의 문제가 모두 출제되는 봄 대회에는 약 900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1,2학년 유형이 출제되는 가을 대회에는 5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10명 이상이면 단체 응시해 해당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점이 이 대회의 특징이다.

개인별로 응시하는 학생들은 매년 서울 건국대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전국 최대 · 최고 논술경시대회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최근 신청이 늘면서 어떤 논제가 출제될지 문의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생글논술경시대회에 어떤 주제의 논제가 출제될지 알아보는 데에는 지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기출문제는 생글홈페이지(www.sgsgi.com)에서 모두 제공하고 있다.

로그인 후 생글논술경시대회→지난대회보기→회차선택 순으로 들어가면 1회부터 8회까지 출제된 모든 문제와 해제를 볼 수 있다.

생글논술경시대회 논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최근 통합논술 문제 유형을 참고하여 출제된다.

그리고 주제는 철학 역사 경제 시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된다.

생글생글이 경제신문이다보니 경제와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지 않느냐는 문의가 많다.

기출문제의 주제를 살펴보면 경제 관련 주제의 출제 빈도가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가장 출제빈도가 높은 주제는 최근의 시사 이슈와 관련된 주제라 할 수 있다.

시사 이슈를 다루지만 시사 이슈를 다른 영역의 주제(특히 철학과 경제학)와 관련시켜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생글생글을 애독하는 학생이라면 시사 이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다.

생글생글은 매주마다 시사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 생글논술경시대회의 인문계 논술 주제를 최근 회차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작년 가을에 치러진 제8회 대회 인문계 고1,2 유형에서는 당시 조두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다소 시사적인 내용의 흉악범 처벌 방법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제7회 대회 인문계 고1,2 유형에서는 세계화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다른 시각을 다루었으며,인문계 고3 유형에서는 '몸'과 '마음'의 관계에 관한 철학적인 내용이 출제되었다.

중등부 유형에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박지성 선수를 통해 스포츠 선수의 상품화에 대해 다루었다.

제6회 대회에선 인터넷의 발전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는지에 대해 다루었으며,중등부 유형에서는 인간의 동일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범죄 처벌이라는 소재와 연결시킨 재미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제5회 대회에는 인문고1,2 유형에서 '강남엄마' 현상을 통해 외부적 환경과 교육이 인간을 만들 수 있는지,아니면 타고난 본성이 외부적 요인보다 우선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생물학적 문제를 다루었다.

인문고3 유형에서는 광고와 소비문화의 긍정적 · 부정적 측면에 대해 다루었다.

제4회 대회에서는 인문고 1,2유형에서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통해 거짓말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물었다.

고3유형에서는 당시 시사적으로 이슈화되었던 비정규직 문제를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답할 것을 요구했다.

제3회 대회에는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통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루었고 고3 유형에는 '고정관념' 또는 인간 사고의 일방향적 경향성이라는 심리학적 주제를 통해 철학과 경제 법학적 소재를 아우르는 매우 독특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제2회 대회에선 역시 당시 가장 이슈가 되었던 바다이야기 사건과 도박을 다루고 있으며 도박의 사회적 영향과 함께 도박에 중독되는 사람의 심리적 원인에 대해서도 물었다.

제1회 대회에선 문화와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었다.

당시 한창 논쟁 중이었던 스크린쿼터 폐지 문제와 관련하여 문화개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있으며,문화 보편주의와 상대주의 중 어떤 관점이 바람직한지를 물었다.

이와 같이 생글 논술경시대회 문제는 경제 시사 철학 역사 등에서 출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에 이와 연결되는 다양한 영역의 소재들을 엮어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글논술경시대회를 채점,심사하는 평가위원들은 항상 답안의 대부분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시사 이슈와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학생들은 자신이 매체에서 접한 배경지식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매체에서 얻은 지식이 거의 동일하다 보니 학생들의 답안도 비슷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주된 채점 평은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답하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논술은 주관식이지만 아무렇게나 자유롭게 쓰는 작문은 절대 아니다.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하는 것이 논술이라고 채점 위원들은 말한다.

김성용 에듀한경 선임 연구원 ckim@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