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입학전형안 확정 발표

수시 지역균형선발 2단계서 서류평가 반영
[2011학년도 대입 전략- 서울대] 논술과 학생부성적이 정시 최종합격 당락 가를듯
지난 3월 26일(금)에 서울대 2011학년도 입학전형이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 발표되었다.

보통 서울대 입시전형안이 확정되면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다른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입시전형안을 발표하고 일정 부분 타대학들의 전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울대를 지망하지 않는 수험생들도 지원자격,전형방법 등을 중심으로 서울대 입시안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서울대 입시전형안의 주요 특징으로는 △수시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전형의 1단계 선발인원 변경 △지역균형선발 2단계 서류평가 반영 △기회균등선발전형의 모집인원 증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지난해와 유사하다.

앞으로 생글 <대입가이드> 코너에서는 확정된 대학별 입학전형안을 토대로 학생부우수자,논술 및 면접 중심전형,리더십전형을 포함한 특별전형 등 다양한 수시 전형에 초점을 맞춰 여름방학 직전까지 총 1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 지역균형선발 1단계 선발인원 1.5배수→ 2배수로 증가

올해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24명 축소된 729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2배수(지난해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성적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는 2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면접 성적만을 반영하였지만 올해부터는 서류평가가 추가 반영되므로 교과 성적 외에 비교과영역도 당락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추천서,자기소개서,각종 증빙서류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성취도,학업관련 활동 및 전공 적성,교과외활동,잠재능력 및 발전 가능성,교육환경,성장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여전히 1단계에서 교과 성적만을 100% 반영하므로 내신이 유리한 일반고 수험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과학고 · 외국어고등 특목고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한 전형임을 명심해두자.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교과 성적 환산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확한 교과 성적 환산점수와 지난해 합격자 평균점수를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은 지원자 1인당 10분 내외이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면접도 비중 있게 반영하므로 기출 문제를 통해 면접 유형을 분석하고 전공하려는 분야의 관련 지식은 물론 기초 소양 향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학교에서 3명을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이다.

⊙ 특기자전형 면접시험 난이도 매우 높아

모집 단위와 관련된 분야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모집 인원의 1.5~3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1단계 성적을 50% 공통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면접 30%와 논술 20%,자연 계열은 면접 50%를 반영한다.

아무래도 지역균형선발전형보다는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비교과영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인문계열은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야 하며 자연 계열은 학업능력,특히 수학과 과학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지원학과와 관련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여야 하지만 자연계 모집단위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지역 균형선발 전형과는 달리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과 이를 기초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인문계열은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학과 과학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에 한해 실시되는데 변별력은 면접보다 높은 편이며 답안분량은 2500자,시험시간은 180분이 주어진다.

⊙ 정시 최종합격 당락은 논술과 학생부 성적이 좌우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유사하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학력 또는 동등 학력 외에 특별한 지원자격이 없는 정시 일반전형은 121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 또는 3배수(체육교육과)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계열 구분 없이 학생부 성적 50%,논술고사 30%,수능성적 20%를 반영한다.

수능은 1단계를 통과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2단계에서 최종 합격 여부는 논술과 학생부 성적이 좌우한다.

정시에서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를 혼합하여 적용하는데 표준점수는 매해마다 수능 응시자 인원과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 기복이 심하므로 서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모의고사 백분위점수를 기준으로 언어 97~98%,수리 98~99%,외국어 97~99% 수준으로 성적 관리에 전념을 다해야한다.

특히,수리영역은 다른영역에 비해 반영비율이 25% 높으므로 수리영역 고득점 여부가 1단계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수시 특기자전형 논술과 달리 3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300분(5시간)이 주어진다.

자연계는 인문계와 시험시간은 동일하며 4문항이 주어지는데 수리 · 과학의 통합,다양한 자연과학 원리를 통해 새로운 문제 상황에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사범대학 지원자들은 교직적성 · 인성검사도 실시한다는 점을 유념해두자.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