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의미 없이 나열되는 요약이 왜 지양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하여','하며','하고'와 같은 연결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면서 시작하자.
▶ 하여
<-하기 때문에>라는 뜻이다. 당연히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
단순 나열보다 정확한 논리적 관계를 드러내는 것이 더 명확한 의미전달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하고
'하고'란 시간상의 순서를 구분지어 나타내는 말이다. 전후의 시간순서로 연결하려는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a와 b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경우라면 '하고'가 아니라 '-하는 가운데'와 같은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추가적으로,두 개의 관계가 애매하지만 무언가 연관이 있어 보일 때는 그냥 '하고'라고 쓰지 않고,'하고,이에 따라'라고 쓰는 것도 단순 나열을 피하는 방식이 된다.
▶ 하며
동시진행을 나타내는 연결어이다. 혹은 '제시문 (가)는 외연을 예로 들며 내연을 강조한다'와 같이 한 문장 안에서 외연과 내연을 합치는 방식에 종종 사용된다.
진행이 아닌 경우 연결하기 귀찮다고 이것을 막 가져다 쓰면 안된다.
이와 비슷한 연결어 중 <그런데>가 있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그런데>의 의미가 매우 다의적이라는 것에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다.
잘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그런데>가 나타내는 의미는 매우 모호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흔히 일상적으로 <그런데 말이야> 화제를 바꾸거나,특정 주장에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다.
당연히 논술에서 화제가 바뀔 이유가 없으므로,전자의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대개의 경우는 후자,즉 주장에 대한 역접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를 사용할 뿐이므로 이때는 <하지만> <반면> <이와 반대로>와 같이 좀 더 명확한 연결어를 사용하면 그뿐이다.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끼는 행위는 스스로를 도덕적이라고 느끼게 하기 위한 행위인데,이는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가령,윗 문장 같은 경우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느끼게 하는 행위로서의 심한 양심의 자책행위는'이라고 바꿀 수 있다.
단지 문장의 순서를 달리하여 복문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훨씬 매끄럽게 읽힌다.
④ 기계적 반복을 피하자. : "말하고 있다. 즉 / -을 통해"
"제시문 (가)는 '서바이벌 로터리'라는 제도로 인해서 사람이 희생되지만 교육으로 인하여 그것이 숭고한 일로 여겨진다는 것을 통해 사회 조직과 제도가 인간의 도덕성을 변화시킨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 요약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을 통해'라는 연결어를 통해 외연과 내연을 연결시키는 일은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을 통해'라는 만능연결어를 가지고 외연과 내연을 매번 같은 식으로 묶어낼 때 발생한다.
'-을 통해'는 요약시 은근히 아무 때나 사용해도 잘 어울리는 연결어이기 때문에 사용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 쉽다.
마찬가지로 그것을 막무가내로 사용하다가는 '기계적인 글'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쉽다.
그러므로,'-을 통해'라는 표현은 실제로 특정한 예시를 언급해주는 정도로 사용하거나 (-의 예를 통해),전체 글안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말하고 있다. 즉'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연이어 붙여 쓸 것이 아니다.
내연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는 '즉'은 '결국' '그러므로' 따위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전체글에서 4~8번 정도 사용되는 요약이 모두 '말하고 있다. 즉'이라면,그 누가 외운 논술이라고 의심하지 않겠는가.
⑤ 주어와 동사의 호응을 맞추자!
"이러한 경쟁 속에서 패배한 사람들은(s) 재화를 분배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고(?) 결국 이러한 결과가 빈부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낳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통합에 큰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물론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주어와 동사의 호응에 대해 이해하고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채점시 왕왕 발견되는 실수이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복문이나 복잡한 의미군의 문장을 점검 없이 넘어가게 되면 그런 실수를 누구나 할 수 있다.
최소한 쓴 다음에 1~2회는 눈으로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특히 이런 문장 호응이 틀리는 경우,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위 문장은 "패배한 사람들은 재화를 분배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고"로 고쳐야 정확한 의미가 성립된다.
⑥ 문장간의 호응과 대칭
어느 정도의 영어문법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not A but B의 사용에 있어 A와 B에는 같은 형태 혹은 품사의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명사면 명사,동사면 동사로 통일을 해야 호응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두 개의 의미군을 비교하며 내용을 전개할 때 그 의미군의 형태는 동일해야 한다.
3회에 나왔던 다음의 문제를 다시 보고 이해해보자.
(1)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 다국적 기업은 가난의 원인이 아니다.
(3) 다국적 기업을 받아들이면 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
- (2008년도 숙명여대 수시2학기 1차모집 기출문제 제시문 중에서)
이미 밝혔지만 위 문장들은 다국적 기업이 다만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발도상국을 부유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많은 학생들은 이 세 문장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저지른다.
"다국적 기업은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개발도상국을 부자나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첫 번째 답안은 주어-동사의 호응이 맞지 않다.
다국적 기업이 부자나라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기업은 나라가 아니다.
문장을 기계적으로 합치다보니 주어와 동사의 형태를 변형시키지 못하고 쓴 것이다. (이에 관련해서는 3회를 참고할 것!)
두 번째 답안은 얼추 보아 틀린 것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이렇게 쓰고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가난의 원인>이라는 명사형과 <부자나라로 만들 수 있다>라는 동사형이 서로 호응되지 않는다.
당연히 <아니다>에 반대되는 <이다>의 동사로 마무리되는 것이 비교를 위한 적합한 동사일 것이다.
결국 다국적 기업이라는 주어에는 맞게 떨어지지만,'A가 아니라 B이다.'에서 A와 B의 호응이 맞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A와 B 중 하나를 다른 하나의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오히려 (개발도상국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부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비교를 위해서 <가난의 원인>이라는 단어의 반대말을 찾아서 만들어 넣은 것이다.
<부의 원인>이라고 표현해도 상관은 없겠지만,우리는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원인>이라는 단어는 문제 상황에 대한 근원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긍정적 상황의 물리적 기원'의 일상적 의미를 지니는 <원동력>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다.
그리고 물론,이것은 제시문에 나와 있는 단어가 아니므로,학생 스스로가 찾아냈어야 하는 단어이다.
⑦ 의미군은 3개 이내로!
"제시문 (가)는 풍수지리설은 허황된 것이고 실패하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위해 풍수지리설을 믿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외부적 요소의 방법으로서 해결하려 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 (의미군이 5개인 문장)
"인간은 동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성이 있고 이성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성능과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생김새를 보고 결정한다고 (가)는 주장하고 있다." (의미군이 4개인 문장)
긴 문장이 나쁜 문장만은 아니다. 주어와 동사의 호응관계만 정확하고 수식이 중복되지만 않는다면 길게 써도 무방하다.
하지만,문장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겨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1개의 주어와 1개의 동사로 된 문장이 이해하기 좋은 문장이 되는 것이다.
이왕이면 핵심이 되는 주술을 하나로 하고,나머지는 부사구나 수식어구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마찬가지로,각 문단이나 문장에서 추출된 의미군은 한 문장에서 3개가 넘어가게 되면 이해가 힘들다.
차라리 그럴 때는 문장을 잘라서 가는 것이 안전하다.
이용준 S · 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
그렇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하여','하며','하고'와 같은 연결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면서 시작하자.
▶ 하여
<-하기 때문에>라는 뜻이다. 당연히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
단순 나열보다 정확한 논리적 관계를 드러내는 것이 더 명확한 의미전달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하고
'하고'란 시간상의 순서를 구분지어 나타내는 말이다. 전후의 시간순서로 연결하려는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a와 b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경우라면 '하고'가 아니라 '-하는 가운데'와 같은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추가적으로,두 개의 관계가 애매하지만 무언가 연관이 있어 보일 때는 그냥 '하고'라고 쓰지 않고,'하고,이에 따라'라고 쓰는 것도 단순 나열을 피하는 방식이 된다.
▶ 하며
동시진행을 나타내는 연결어이다. 혹은 '제시문 (가)는 외연을 예로 들며 내연을 강조한다'와 같이 한 문장 안에서 외연과 내연을 합치는 방식에 종종 사용된다.
진행이 아닌 경우 연결하기 귀찮다고 이것을 막 가져다 쓰면 안된다.
이와 비슷한 연결어 중 <그런데>가 있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그런데>의 의미가 매우 다의적이라는 것에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다.
잘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그런데>가 나타내는 의미는 매우 모호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흔히 일상적으로 <그런데 말이야> 화제를 바꾸거나,특정 주장에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다.
당연히 논술에서 화제가 바뀔 이유가 없으므로,전자의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대개의 경우는 후자,즉 주장에 대한 역접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를 사용할 뿐이므로 이때는 <하지만> <반면> <이와 반대로>와 같이 좀 더 명확한 연결어를 사용하면 그뿐이다.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끼는 행위는 스스로를 도덕적이라고 느끼게 하기 위한 행위인데,이는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가령,윗 문장 같은 경우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느끼게 하는 행위로서의 심한 양심의 자책행위는'이라고 바꿀 수 있다.
단지 문장의 순서를 달리하여 복문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훨씬 매끄럽게 읽힌다.
④ 기계적 반복을 피하자. : "말하고 있다. 즉 / -을 통해"
"제시문 (가)는 '서바이벌 로터리'라는 제도로 인해서 사람이 희생되지만 교육으로 인하여 그것이 숭고한 일로 여겨진다는 것을 통해 사회 조직과 제도가 인간의 도덕성을 변화시킨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 요약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을 통해'라는 연결어를 통해 외연과 내연을 연결시키는 일은 이해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을 통해'라는 만능연결어를 가지고 외연과 내연을 매번 같은 식으로 묶어낼 때 발생한다.
'-을 통해'는 요약시 은근히 아무 때나 사용해도 잘 어울리는 연결어이기 때문에 사용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 쉽다.
마찬가지로 그것을 막무가내로 사용하다가는 '기계적인 글'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쉽다.
그러므로,'-을 통해'라는 표현은 실제로 특정한 예시를 언급해주는 정도로 사용하거나 (-의 예를 통해),전체 글안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말하고 있다. 즉'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연이어 붙여 쓸 것이 아니다.
내연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는 '즉'은 '결국' '그러므로' 따위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전체글에서 4~8번 정도 사용되는 요약이 모두 '말하고 있다. 즉'이라면,그 누가 외운 논술이라고 의심하지 않겠는가.
⑤ 주어와 동사의 호응을 맞추자!
"이러한 경쟁 속에서 패배한 사람들은(s) 재화를 분배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고(?) 결국 이러한 결과가 빈부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낳게 되며 더 나아가 사회통합에 큰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물론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주어와 동사의 호응에 대해 이해하고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채점시 왕왕 발견되는 실수이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복문이나 복잡한 의미군의 문장을 점검 없이 넘어가게 되면 그런 실수를 누구나 할 수 있다.
최소한 쓴 다음에 1~2회는 눈으로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특히 이런 문장 호응이 틀리는 경우,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위 문장은 "패배한 사람들은 재화를 분배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고"로 고쳐야 정확한 의미가 성립된다.
⑥ 문장간의 호응과 대칭
어느 정도의 영어문법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not A but B의 사용에 있어 A와 B에는 같은 형태 혹은 품사의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명사면 명사,동사면 동사로 통일을 해야 호응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두 개의 의미군을 비교하며 내용을 전개할 때 그 의미군의 형태는 동일해야 한다.
3회에 나왔던 다음의 문제를 다시 보고 이해해보자.
(1)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 다국적 기업은 가난의 원인이 아니다.
(3) 다국적 기업을 받아들이면 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
- (2008년도 숙명여대 수시2학기 1차모집 기출문제 제시문 중에서)
이미 밝혔지만 위 문장들은 다국적 기업이 다만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발도상국을 부유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많은 학생들은 이 세 문장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저지른다.
"다국적 기업은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개발도상국을 부자나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첫 번째 답안은 주어-동사의 호응이 맞지 않다.
다국적 기업이 부자나라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기업은 나라가 아니다.
문장을 기계적으로 합치다보니 주어와 동사의 형태를 변형시키지 못하고 쓴 것이다. (이에 관련해서는 3회를 참고할 것!)
두 번째 답안은 얼추 보아 틀린 것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이렇게 쓰고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가난의 원인>이라는 명사형과 <부자나라로 만들 수 있다>라는 동사형이 서로 호응되지 않는다.
당연히 <아니다>에 반대되는 <이다>의 동사로 마무리되는 것이 비교를 위한 적합한 동사일 것이다.
결국 다국적 기업이라는 주어에는 맞게 떨어지지만,'A가 아니라 B이다.'에서 A와 B의 호응이 맞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A와 B 중 하나를 다른 하나의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다국적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가난의 원인이 아니라,오히려 (개발도상국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부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비교를 위해서 <가난의 원인>이라는 단어의 반대말을 찾아서 만들어 넣은 것이다.
<부의 원인>이라고 표현해도 상관은 없겠지만,우리는 그런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원인>이라는 단어는 문제 상황에 대한 근원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긍정적 상황의 물리적 기원'의 일상적 의미를 지니는 <원동력>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다.
그리고 물론,이것은 제시문에 나와 있는 단어가 아니므로,학생 스스로가 찾아냈어야 하는 단어이다.
⑦ 의미군은 3개 이내로!
"제시문 (가)는 풍수지리설은 허황된 것이고 실패하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위해 풍수지리설을 믿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외부적 요소의 방법으로서 해결하려 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 (의미군이 5개인 문장)
"인간은 동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성이 있고 이성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성능과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생김새를 보고 결정한다고 (가)는 주장하고 있다." (의미군이 4개인 문장)
긴 문장이 나쁜 문장만은 아니다. 주어와 동사의 호응관계만 정확하고 수식이 중복되지만 않는다면 길게 써도 무방하다.
하지만,문장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겨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1개의 주어와 1개의 동사로 된 문장이 이해하기 좋은 문장이 되는 것이다.
이왕이면 핵심이 되는 주술을 하나로 하고,나머지는 부사구나 수식어구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마찬가지로,각 문단이나 문장에서 추출된 의미군은 한 문장에서 3개가 넘어가게 되면 이해가 힘들다.
차라리 그럴 때는 문장을 잘라서 가는 것이 안전하다.
이용준 S · 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