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정성 다해서 통일/통일을 이루자/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 나라 살리는 통일/통일이여 오라/통일이여 오라…….

이 노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예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처럼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예전에 했던 한 조사에 따르면 통일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의 87%,청소년의 63%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통일의 당위성을 믿고 있는 중 · 고교생의 비율이 59%로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위의 노래와 조사처럼 통일을 마냥 반기지 만은 않는다.

청소년들은 통일을 하는 것에 대해 총 3가지 부류로 나타난다.

찬성하는 사람,찬성하지만 다음 세대에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지지하는 비율은 비슷했지만 두 번째,통일을 다음 세대로 미룰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예전보다 통일에 대해 '무관심'해진 것이다.

이렇게 반대하는 청소년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찬성과 반대 측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성 측은 남과 북은 원래 하나의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며 통일 국가를 건설하면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 측은 통일을 한 후 들어가는 비용,통일 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것과 약 60년간 달라진 남과 북의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가 혼란스러움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리고 반대 측이 주장하는 가장 큰 요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든다.

의견이 다른 찬성과 반대 측이지만 통일이 되려면 경제,정치와 같은 물리적인 통일보다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의 정서적인 교류가 더 중요하다 여기는 것에는 둘 다 동의한다.

정서적인 교류에 문화적 교류를 제일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보다 앞서 이루어져야 할 것은 남북 주민들 간에 통일에 대한 관심,의지,포용력,관대함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는 것이 통일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임근영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2년) jookl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