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TV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 벤치로 큰 화제가 되었던 '서울 디자인 올림픽'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축하하고 서울시가 세계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모습과 시민 모두가 디자인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대표적인 디자인 시민 축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29일까지 열린다.

시민들은 서울 종합 경기장을 주 행사장으로,서울 도심 곳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종 플루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예방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i-DESIG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i-DESIGN은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라는 의미로,모두가 디자인의 주체로 참여하여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고 불황을 극복하는 비전과 그 가능성을 의미한다.

실제로,서울 종합 경기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벤치와 의자 등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종합 경기장에 들어서면 돔 하늘을 덮고 있는 1400개의 하얀 사각형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이 조형물에는 시민들이 직접 적은 희망의 메시지가 적혀 있어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희망을 전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경기장 트랙을 따라 길처럼 만들어진 하얀 돔에 들어가면 현대식 떨잠,미니 솟대 등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9 월드 디자인 마켓-서울'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푸른 잔디가 깔린 보조 경기장으로 나오면 부모들은 상상 어린이 공원 등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푸드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세계화를 위해 디자인된 한식을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디자인이 미래를 바꾼다는 디자인 경쟁시대.

이번 주말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서울 디자인 올림픽'에서 미래를 바꿀 기발한 디자인들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송재훈 생글기자(영신여고 2년) sjho_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