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⑮ 아주대학교 - ‘자기 주도적 인재’에 초점… 7개 전형서 329명 선발
아주대학교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라는 '아주 비전'을 가지고,선진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우수 인재 선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평가 방식보다 아주 비전 및 대학의 발전 방향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성적 외의 적성검사,강의테스트,심층면접,그룹면접,서류평가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선발 방식을 도입해왔다.

이러한 전형방법을 더욱 특성화,전문화 시키고자 아주대학교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게 됐으며,2008년도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주대는 자기주도적 인재의 선발을 목표로 2010학년도 총 7개 전형에서 329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

이는 아주대 전체 모집인원(1960명)의 16.78%에 해당한다.

이들 전형은 모두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자기 주도성 중요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의 경우 '자기 분야의 최고'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인재로서 희망전공학부에 대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계발하여 주체적인 학습이력과 활동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이 일반고/특성화고/대안학교(인가,비인가 포함)로 자격조건이 열려 있다.

숨은 보석을 널리 찾고자 하는 취지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를 통해 학생의 교과 활동과 교과외 활동의 자기주도성을 중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영역과 기타 학업실적(모의고사 성적,검정고시 점수 등)으로 기초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를 점수화해 평가하지는 않고 대학수학능력을 측정하거나 전공 관련 과목의 성적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추천서,활동경력 보고서 등을 통해 학습과 교과외 활동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주 평가요소다.

특별한 특기요소나 자신의 환경과 관련한 극복경험,어려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한 활동 등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1단계에서 정원의 3~4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에서는 백지상태(zero-base)에서 개인면접,개인발표(PT),그룹면접,전공적합성 면접 등의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최종 합격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아주리더십 전형의 경우 학업성적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며 리더로서의 다양한 활동경험이 있고,아주대에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아주리더십 전형의 지원자격은 △고교 총학생회장과 부회장 △학년회장과 부회장 △학급반장과 부반장 △교내 공식동아리 회장과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수행한 학생에게 주어진다.

⊙ 학생부영역 소홀히해선 안돼

입학사정관제의 평가는 크게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으로 나뉜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 내 서류심사의 경우,학생부와 자기소개 및 학습이력서,활동경력보고서,추천서를 제출한다.

아주리더십 전형은 학생부와 활동경력보고서가 서류평가에 활용된다.

학생부의 교과/비교과 영역 모두 서류평가의 대상이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교과성적은 중요한 전형자료이다.

학생부 성적은 그 학생이 학교생활에 얼마나 충실히 임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서의 학생부 성적은 기존의 입학전형보다 반영비율이 낮다.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까지 성적의 한계선이 정해지면,그 외에는 지원자의 잠재력 즉 모집단위와의 적합성 등을 심층면접을 통해 검증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학생부의 경우 성적이 상승세이거나 희망 전공학부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좋은 경우에는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학업능력을 증명하기에 부족한 경우,공인외국어시험 성적표 사본 등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부에 교사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종합의견란을 활용하여 지원자의 평소 학습태도와 학습과정에 대해 기술하면 평가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자기소개 및 학습이력서의 경우 솔직한 경험을 쓰면 된다.

아주대학교와 전공하고 싶은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서류의 양적인 면보다는 전공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질적인 자료가 중요하고 자신의 계발 노력 및 발전 가능성을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활동경력보고서의 경우 총괄활동경력보고서와 세부활동경력보고서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부 교과/비교과 영역에 기재된 사항은 따로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지원자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경력 순서대로 총괄활동경력보고서를 작성하고,세부활동경력보고서에 활동의 동기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해야 한다.

추천서는 지원자의 평소 모습을 평가할 수 있는 지인(교사)의 평가서는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추천인은 반드시 투명테이프로 밀봉하여 제출하고,필요한 경우 사실확인을 위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활동 등 새로운 서류를 준비하기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본인의 특성을 보완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론에 보도되는 특별한 몇몇 합격사례에 흔들리지 말고,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학업능력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인재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네가지 면접방식을 통한 평가

면접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단,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의 경우 네 가지 방식으로 긴 시간의 면접과 대기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은 필수이다.

러프다이아몬드 전형의 경우 하루 동안 총 네 가지 면접(개인면접 · 그룹토의면접 · 발표면접 · 전공 적합성 면접)을 진행한다.

개인 면접은 교수사정관과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한 명의 학생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도전정신,창의성 등을 묻는다.

그룹 면접은 6명의 학생에게 하나의 주제를 준 뒤 30분 동안의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발표 면접은 하나의 주제에 관한 자료를 주고,40분 동안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게 한 뒤 15분 동안 사정관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전공적합성 면접은 교수 두 명이 수험생의 전공 관련 학업 열의를 평가한다.

<아주대 입학사정관실>

정리=허동달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한국외대 4년) offershe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