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는 불필요하게 버려지거나 낭비되는 물건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되살림 정신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뜻하는 그물코 정신,그리고 자원봉사와 기증으로 대표되는 참여및 나눔의 정신이 모여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누구에게나 쓰지 않는 물건이나 헌 물건이 있게 마련이다.

내게는 비록 필요없는 작은 물건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는 그 물건을 아름다운 가게는 직접 수거하기도 하고 온라인을 통해 수거 신청을 받기도 한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처럼 쓰지 않고 버려지는 물건을 수집해 재손질하고 물건에 맞는 가격을 책정해 필요한 사람에게 되팔아서 생기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2002년 10월 서울 안국동에 1호점을 개점해 시작하게 된 아름다운 가게는 지금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친구가 되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특별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니라,누구나 간단한 기증과 구매를 통해 자선이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방과 같은 곳이다.

그러니까 매장을 찾을 때마다 사람들은 사랑을 실천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다수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천사들이 있으며,이들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라 매장에서 일반시민에게 나눔과 재사용 운동을 알리는 전파자로서 자발적이며 헌신적인 참여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는 매년 2회씩 진행되는 정기 수익 '희망나누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심히 우리 지역 이웃을 돌보고 환경을 보호하는 풀뿌리 시민단체도 지원하고 있으며,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 재난구호사업을 진행하고,해외에 있는 가난한 이웃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게의 나눔은,생활속에서 습관처럼 실천하는 나눔이며 내 이웃과 우리 동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우리 동네 나눔 본부'인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 대전 둔산점 앞에서 만난 A씨는 아름다운 가게를 만나고 난 후부터 옷값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잘 찾아보면 정말 좋은 물건이 꽤 많다며 이제는 자주 아름다운 가게를 찾는 단골이 되었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옷은 물론 어린아이의 장난감,전기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가게는 언제나 사랑이 가득한 기증품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경제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 때,버리면 쓰레기에 지나지 않을 헌 물건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일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나눔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소중한 인연,아름다운 가게가 좀더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조연경 생글기자(대전 둔산여고 3년) younk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