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입학사정관제 꿰뚫기] ⑤ 이화여자대학교 - 서류 평가 반영비율 높아…전공관련 자료는 ‘양보다 질’
이화여자대학교는 123년 동안 여성교육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여성인재 육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오늘날 여성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자리매김하면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여성리더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는 정부의 대입전형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교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훌륭하게 발전시킨 학생을 선발하는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에서 입학사정관들은 서류심사부터 면접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해 학생의 우수성을 다면적,총체적으로 평가했고 총 지원자 355명 가운데 3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년도의 입학사정관 전형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처럼 점수 위주의 획일적인 학생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입학전형을 보다 다양화하며 대학의 인재상 및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들이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얻은 능력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2010학년도에 시행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7가지로 총 640명을 선발한다.

고교추천 전형은 리더십과 수상실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와 서류 평가를 중심으로 한다.

미래과학자 전형은 수학과 과학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관련 경시대회 입상 등 활동 실적이 중요하다.

이화글로벌 인재 전형은 외국어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며 역시 외국어 능력 등 활동실적을 주로 평가한다.

모집인원도 250명으로 가장 많다.

모집인원이 많은 이 세가지 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30~40%로 높고 서류 평가도 40~5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면접은 20%만 반영되기 때문에 면접에 치중하기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활동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은 고등학교 교과영역이 아닌 특별한 활동이나 재능이 있어야 한다.

이 역시 서류 평가가 80%로 절대적이다.

이밖에 국제학부와 복수전공 개념의 스크랜튼학부 전형도 있다.

이화여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서류평가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서류평가는 심층적이고 세밀하게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와 공인어학성적,수상실적,교내외의 활동실적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자신의 특기나 적성,잠재력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가 갖춰져야 한다.

또한 관련 자료의 양보다는 지원학과와의 전공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질적인 자료가 중요하며,자신의 발전가능성을 일관되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서류내용에 허위사실이나 과장이 있을 경우 감점 등 불이익이 가해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둘째,학생부 교과 성적도 잘 관리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서 학생부 성적을 뺀 나머지 활동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며 학생부 성적은 그 학생이 학교생활에 얼마나 충실히 임했는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셋째,전형에 따라서 학생회 경력이나 봉사,특별활동 또는 학내 동아리 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 요소가 필요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봉사활동 시간이나 학생회,동아리 활동 실적 뿐 아니라 과정을 통해 나타난 지원자의 경험과 생각 또한 중요하게 평가된다.

마지막으로,심층면접에서는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면평가가 실시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자신의 역량과 가치관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감 있고 솔직한 태도로 심층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형별로 서류평가의 방향 및 점수반영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사정관간의 다단계 교차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평가결과가 일정 점수 이상 다른 경우 제3의 사정관 또는 평가위원회에 회부해 평가 결과를 공론화하고 재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등 서류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학생부의 교과 · 비교과 영역의 정량적,정성적 요소를 해석하는 체계적인 평가방안을 개발해 서류평가 시스템을 선진화하고자 한다.

또한 추천서 학업계획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 양식을 개선해 평가내용을 구체화하며 수상실적의 경우 수상실적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사실 확인 및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이 곧 평가의 타당성 및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공교육 정상화는 물론,대입전형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사정관실에는 교육학 경영학,교육행정,평가,수학 등의 전공을 이수한 9명의 입학사정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입학사정관제가 고교 정상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기준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리=정재형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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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오는 5월7일(목) 한경 빌딩 18층 다산홀에서 2010학년도 대입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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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선착순 200명만 예약받습니다.

주차 장소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09년 5월7일(목) 오전 11시

◆ 장소 : 한국경제신문 빌딩 18층 다산홀

◆ 예약 접수 : webmaster@sgsgi.com

◆ 문의 : (02)360-4059

◆ 주최 :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