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은 공존한다

⊙ 전체 문제 분석

2009학년도 동국대학교 수시 2 논술(인문계열)의 경우 총 3세트 5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동국대 논술의 특징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력을 묻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즉 독해력을 평가하려는 문제와 제시문의 논리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논리력을 평가하려는 문제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항목을 설정하다 보면 함축적이고 명료한 짧은 답안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래의 문제를 보면 400자 내외의 문제가 두 문제, 300자 미만의 문제가 두 문제, 700자 내외의 문제가 한 문제로 다른 대학과 달리 짧은 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번 동국대 수시 논술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1] 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여 '성찰적 근대화'의 개념을 규정하고, 위험 논의에서 과학적 합리성이 사회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8~12줄 (281~420자)>[20점]

[문제2] 위 제시문들은 효율적 시장가설에 관계된 글들이다.
제시문 [가]와 [나]를 근거로,현재 시점에서 효율적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들 또한 효율적 시장을 믿지 않고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 시장은 효율적으로 변화되어 '효율적 시장가설'이 성립될 수 있는 이유를 서술하시오.<6~8줄 (211~280자)>[20점]

[문제3] 제시문 [다]는 한 투자자의 견해가 담긴 신문기사의 일부이다.
기사에서 투자자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부정하고 있다. 제시문 [가]를 통해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시오.<3~4줄 (106~140자)>[10점]

[문제4] 제시문 [가]의 그림과 제시문 [나]는 현대예술의 특징에 관련된 것이다. 제시문 [나]를 참조하여 제시문 [가]의 그림에 대한 설명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그러한 설명이 가능한 이유를 쓰시오.<8~12줄 (281~420자)>[20점]

[문제5] 제시문 [가] [나] [다]는 모두 '현대성의 모순'을 '휴머니즘의 몰락'에서 찾고 있다. 휴머니즘의 몰락원인을 말하고 있는 위 제시문들의 공통주제를 찾고,[가] [나] [다]를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서술된 내용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루돌프 회스와 아이히만의 행동 분석을 통해 설명하시오.<18~21줄 (631~735자)>[30점]


대학 측에서 이렇게 짧은 문제로 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가의 용이함과 객관성 확보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생각과 문제해결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평가하기보다는 독해력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것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짧은 문제를 출제할 경우에는 보통 모범답안이라는 것이 채점교수들에게 제공된다.

실제로 동국대 논술고사 후 대학 측에서 내놓은 문제 해설을 보면 그러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범답안을 제공하는 학교의 해설지에는 학생들의 모범답안을 예시로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동국대학에서 내놓은 예시 답안은 실제 응시자들의 모범답안이 아닌 학교 측에서 작성한 예시 답안이었다.

실제로 학생들이 논술문을 작성할 때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많은 분량일 경우 쓸 말이 많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오히려 짧은 글을 작성할 경우에도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무슨 말을 써야 하고 무슨 말을 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쉽게 서질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실제 학생들의 글을 살펴보면 제시문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답안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렇게 독해력을 위주로 묻는 짧은 논술문에서는 무엇보다 각각의 제시문을 한 줄로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제시문을 읽으면서 각 단락의 가장 중요한 문장, 즉 요지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요지를 위해 제시문의 저자가 든 근거들을 찾고,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언어로 각 제시문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짧은 논술문뿐만 아니라 긴 분량의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므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칼럼이나 기출 논술문에 등장한 제시문들을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논술 기출문제 풀이] 2009학년도 동국대학교 수시 2학기 논술(인문계열) 기출문제 풀이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위험사회라는 책에서 "앞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삶에 대한 위협"인 '위험'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근대성' 안에 내재된 모순의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다.

말하자면 생산력의 급격한 발전과 산업 문명은 자연과 인간의 생명에 대해 '제조된 불확실성과 위협'을 점점 증가시켜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우리의 지식이 지극히 불완전하고,위험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그에 의하면 위험은 전 지구적으로 도처에 깔려 있는데, 위험의 내용과 범위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그가 '위험의 덫'이라고 부른, 위험에 대한 공포 때문에 사회적 행동을 옴짝달싹 못하도록 묶어 놓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위험을 전면적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시스템들을 비록 불완전하고 다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정치적 사회적 결정들을 통하여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이 후자의 과정을 '성찰적 근대화'(reflexive modernization)로 명명한다. (세계 지식인 지도)

현대사회가 위험사회라는 현실 인식에 기초하여 울리히 벡이 주장하는 성찰적 근대화는 '풍요 사회'를 향한 근대화의 과정이 '위험사회'로 귀착되는 과정을 되짚고 반전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산업사회의 원리들 자체를 성찰하여 산업사회를 해체하고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성찰적 근대화가 해체의 대상으로 삼는 산업사회의 원리들 중에서 그가 특히 중시하는 것은 현대 과학 · 기술이다.

현대 과학 · 기술과 그 합리성이야말로 오늘날의 환경위기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의 위험을 낳은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부정하고서는 달리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도 없다는 데 난점이 있다.

즉,현대의 과학 · 기술은 문제의 근원이자 해결책이라는 이중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일부 전문가 집단과 기업이 지식을 독점적으로 은밀하게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 과정에 공중(公衆)이 비판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성찰적 근대화란 현대 과학 · 기술의 가능성만이 아니라 그 한계도 함께 인식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사회적 제어력을 높이는 과정이다. (<역자 서문> 위험사회)

위험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일상적 합리성과 전문가적 합리성,이해관계와 사실의-승인되지 않고 아직 발전되지 않은- 공생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위험은 단순히 전자(인문과학, 일상적 합리성, 이해관계)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는 동시에 후자(자연과학, 전문가적 합리성, 사실)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도 않는다.

양자는 더 이상 특수화를 통해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각각의 합리성 기준에 따라 발전될 수도 없고 기록될 수도 없다.

위험의 결정에는 학문분과, 시민집단, 공장, 정부와 정치 사이의 거리를 넘어선 협조가 요구되지만 그 과정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서로 적대적인 정의(定義)를 제출하고 자신의 정의(定義)에 따라 투쟁하는 경우가 사실 더 흔하다.

여기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결론이 있다.

즉,위험을 정의함에 있어 합리성에 대한 과학의 독점이 분쇄된다.

근대성의 다양한 매개자들과 영향 받은 집단들의 주장과 이해 관계와 관점은 언제나 경쟁을 벌이고 갈등을 빚어 왔으며,이 때문에 인과관계 속에서 선동자와 상처 입은 자의 의미구조 속에서 위험을 정의해야 했다.

위험의 전문가는 없다.

많은 과학자들은 분명히 자신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믿는 데서 비롯되는 정서적 힘에 기반하여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객관적이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자신의 정의(定義)에 대한 정치적 만족에 비례하여 성장한다. (중략)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은 실제로 분리되지만, 동시에 의존한다.

엄격히 말해서 이 같은 구분은 점점 더 불분명해지고 있다.

마치 위험에 관한 사회적 논의와 인식이 과학적 논쟁에 의존하는 것처럼,산업발전의 위험에 관한 과학적 관심은 사실상 사회적 기대와 가치평가에 의존한다.

과학적 논증과 그에 대한 과학적 비판 없인 대중의 비판은 무디기만 하다.

사실 대중은 자신들이 비판하고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사건이 거의 '볼 수 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인식조차 할 수 없다.

유명한 문구를 빌려서 말하자면, 사회적 합리성 없는 과학적 합리성은 공허하며, 과학적 합리성 없는 사회적 합리성은 맹목적이다.

이 문구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합리성 주장들이 빈번히 경쟁한다는 것,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다.

양 진영은 분명히 서로 다른 점에 집중하고 있다.

앞의 진영(사회적 합리성)은 산업적 생산양식의 변화를 일차적으로 강조하며, 뒤의 진영(과학적 합리성)은 사고발생 가능성의 기술적(技術的) 관리능력을 일차적으로 강조한다. (울리히 벡, 위험사회)

[문제1]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여 ‘성찰적 근대화’의 개념을 규정하고,위험 논의에서 과학적 합리성이 사회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8~12줄(281~420자)>[20점]

⊙ 문제 분석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그리고 학교 측에서 밝힌 바대로 1번 문제는 독해력과 논리력을 주로 평가하려고 출제한 것이다.

제시문 (가)와 (나)를 차분히 읽어나가면서, 성찰적 근대화의 개념 즉, 의미를 파악하고 위험 논의에서 과학적 합리성이 사회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하는 이유를 서술하면 된다.

이러한 문제는 제시문을 잘 이해한다면 아주 쉽게 쓸 수 있는 문제이다.

실제로 제시문 (가)에서 성찰적 근대화의 뜻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고, 제시문 (가)의 논리가 그대로 이어진 제시문 (나)에서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에 대한 설명, 그리고 사회적 합리성이 과학적 합리성을 보완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냉정히 배제하고 문제의 요구사항을 순서대로 들어주면 된다.

⊙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의 논지는 위험사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찰적 근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사회에 대해서는 제시문 전반부에, 성찰적 근대화는 제시문 후반부에 잘 서술되어 있다.

울리히 벡이 보기에 현대 사회는 위험사회이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은 지진이나 화산, 해일 등과 같은 자연발생적인 위험을 의미하지 않는다.

벡이 말하는 위험은 제시문을 빌려 말하자면, '근대성''합리성' 안에 내재된 모순의 결과를 의미한다.

즉,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도구적 이성이 초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현대 사회는 도구적 이성의 최대한의 발현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다.

산업혁명은 과학 기술의 엄청난 발전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그 과학 기술의 토대가 된 것이 바로 도구적 이성이다.

또한 효율성을 최고로 여기는 자본주의 역시 도구적 이성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벡이 보기에 역설적이게도 도구적 이성은 모든 위험 상황을 전제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전혀 지각하지도 못했고 해결하지도 못했다.

예를 들어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핵 관련 기술은 핵 방사능과 같이 인간의 지각능력을 완전히 벗어난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상황은 전 지구적이며 그 내용과 범위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이고 공포스러운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만연하게 되며 이러한 위험은 반복, 재생산 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도구적 이성으로 대표되는 산업화, 근대화는 기술발달과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그만큼 내재된 위험도 커진다는 것이 벡의 주장이며,이러한 특징을 가진 현대사회를 벡은 '위험 사회'라고 규정한 것이다.

그런데 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다 보니, 현대 사회는 점차 분화되고 전문성을 띠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과학 기술의 논의에서 소외되게 된다.

즉, 과학 기술에 대한 논의들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전문가들만의 논의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적 논의의 의미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결국 과학은 과학자들에게 독점되게 되어, 과학 기술이 초래한 문제들을 과학자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위험사회를 해결하는 방안은 근대화, 산업화가 초래하는 위험을 전면적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과학자들만이 아니라 대중들이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결정들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벡은 주장한다.

이것을 벡은 성찰적 근대화(reflexive modernization)라고 명명한다.

결국, 현대 사회의 무엇이 위험한 상황인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과학자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개인이나 단체들이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은 사회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벡의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 사회의 위험은 과학 기술로 인한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결국에는 과학 기술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공장 폐수로 인한 생태계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공장 폐수의 정화라는 기술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결국에는 과학 기술로 대표되는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사회적 합리성이 어떠한 관계를 이룰 것인지가 이러한 위험 사회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이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제시문 (나)이다.

벡이 보기에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은 관심, 즉 목표에 있어 서로 다르며,제시문에 잘 서술되어 있듯이 서로 빈번히 경쟁하고 다툰다.

하지만, 위험에 관한 사회적 논의와 인식은 과학적 논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핵 방사능으로 인한 위험 상황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과학적 논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즉, 핵 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하고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과학 기술에 대한 전제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과학적 관심은 사회적 기대와 가치평가에 의존한다.

즉, 어떤 과학적 성과가 성과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판단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과학자 스스로 자신이 엄청난 발견,혹은 발명을 했다고 해서 사회에 불필요하거나 해를 끼치는 것이라면 그 발견이나 발명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위험에 대한 과학적 관심 역시 사회적인 기대와 가치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위험상황이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 독점으로 인해 발생되었고, 과학적인 합리성만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과학적 합리성은 공중, 즉 대중의 비판적인 참여라는 사회적이고 정치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지 않는다면 위험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고 벡은 주장한다.

벡이 주장한 이러한 위험사회에 대한 논의들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2008년 3월 울리히 벡은 한국을 방문하여 태안 기름유출 사고,숭례문 방화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서로 다른 기관 사이에 만연한 불신과 책임회피라는 사회 체계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압축적인 근대화 속에 담긴 위험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의 말을 전적으로 지지할 필요는 없을지 몰라도, 현대사회가 가진 전 지구적인 위험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 답안 작성


짧은 분량이므로 제시문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먼저 성찰적 근대화의 개념을 규정하라는 문제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면 된다.

"'성찰적 근대화'란 ~~~을 의미한다"는 한 문장으로 서술하도록 하자.

그리고 과학적 합리성이 사회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먼저 과학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리성의 의미와 관계를 간략히 서술하고,과학적 합리성과 그 독점이 현대사회의 위험을 낳게 했다는 점을 들어 과학적 합리성이 대중의 비판적 참여라는 사회적 합리성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것을 서술하면 된다.

제시문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되 제시문의 표현을 그대로 따오는 것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 다음회에 계속

이용준 S · 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