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미국 금융위기 그래서 왔구나"…경제 지식 '쏙쏙'

지난 1일 토요일,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건물에서 전국 고교생 경제연합회(이하 UHEC·United Highschool Economic Community)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 시립대학교 경영학부 윤창현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윤 교수는 '금융화의 흐름과 세계 경제'라는 주제로 약 1시간30분 강연을 했다.

간접 금융과 직접 금융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 그는 담보부 증권을 주제로 자세히 설명을 했다.

미국 금융위기를 가져온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sub-prime mortgage)의 개념과 그것이 문제가 된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전망도 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해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윤 교수만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강연 내내 유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UHEC의 3기 대표인 한국외대부속외고 임지희양의 개회사가 있었다.

임양은 어리다고만 생각되는 학생들이 UHEC를 통해 미래의 인재가 되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 되자고 역설했다.

개회사 다음으로는 3기 임원진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UHEC는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홍보와 회계,대외 협력을 맡아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학생들 간 친목을 다지기 위해 '경제 골든벨'행사도 있었다.

골든벨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용어들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서로 머리를 모아 답을 맞혀가는 과정에서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이인 듯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경제 골든벨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맞힌 팀에 소정의 부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UHEC는 명덕외고,상산고,이화외고,대원외고,민사고 등 15개 이상의 학교가 가입해 있으며 1년에 두 차례 청소년을 위한 경제 신문인 'ECOTEEN'을 발행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UHEC가 우리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전효빈 생글기자(전주 상산고 1년) bingo7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