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논술 경시대회] 제6회 생글논술 경시대회 3400여명 참가


고1,2 기준 5회대회 보다 소폭 늘어…중등부 첫 실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제6회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건국대와 전국 60여개 학교에서 3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입 수시와 수능으로 바쁜 고3을 제외하고 고1,2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생글논술 경시대회 참가인원은 지난 상반기 5회 대회의 고1,2 참가 인원(3200여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응시생 340명이 시험을 친 건국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지방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시험 응시유형은 인문계고1,2유형,자연계고1,2 그리고 새롭게 중등부도 실시되었다.

인문계고1,2유형 논술 주제는 인터넷과 민주주의에 대해 찬·반 양론을 펼치게 하는 것이었다.

중등부(인문계) 논술 주제는 철학의 고전적 주제인 '동일성' 또는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제시문엔 살인범이었던 사람이 교통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을 상실한 채 성실한 시민이 된 상황이 서술되었고,논제에선 이 사람을 과연 범죄자로 판결해야 하는지를 판사의 입장이 되어서 논할 것을 요구했다.

시험을 주관한 에듀한경 관계자는 "'중등부' 문제의 경우 매우 난해한 철학적인 주제였지만,실제 중학교 수험생들의 답안이 예상과 달리 매우 훌륭했다"고 전했다.

시험을 치른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서 발표한 기출 문제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형식적으로 빈틈이 없었고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준 높은 문제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출제됐다고 평했다.

박정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parkbi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