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TESAT 국내 저명 경제학자·한경 논설위원이 출제
테샛은 경제이해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단순히 'A는 B'라는 식의 고정형, 문제 은행식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해석과 응용 능력을 요구한다.

단순 지식을 평가하는 문제도 물론 일부 출제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 이슈들에 대한 친숙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원론을 읽으며 기초이론을 익힌 다음 수시로 경제기사를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은 문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의 경제학자를 외부 출제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 누가 출제하나

한국경제신문이 위촉한 외부 출제위원은 국내 최고의 경제 경영학 교수들이다.

서울대 경제학과의 이승훈(고문), 이근 교수, 연세대 경제학과의 정갑영(고문) 한순구 교수, 고려대 경영학과 조명현 정재호 교수,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노택선 교수, 그리고 한국은행 조한상 교육개발팀장 등 8명이 외부 출제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경 내부에서는 이계민 주필, 추창근 논설실장, 이봉구 김경식 안현실 김선태 허원순 논설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수준 높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출제위원으로 계속 위촉해 나갈 계획이다.

◆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63·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박사)

◆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57·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48·미국 버클리대 경제학 박사)

◆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47·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43·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40·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 정재호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38·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 조한상 한국은행 교육개발팀장 (44·프랑스 파리1대학 경제학석사)

⊙ 평가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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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은 300점 만점으로 점수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은 총점 270점 이상을 받아야 주어진다.

S등급은 경제이해력 최고 수준으로 어떠한 업무를 맡더라도 상황을 파악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자로 성장할 자격이 있다.

1등급은 테샛 240점 이상으로 경제이해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종합기획 재무 홍보전문가로 조직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2등급은 210점 이상으로 경제 이해력이 '우수'하다고 본다.

영업 회계 홍보 마케팅의 관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3등급(180~209)은 경제이해력이 '보통'이고 4등급(150~179)은 경제이해력이 '부족'하다.

3등급은 종합적인 판단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일반 영업, 홍보, 마케팅 업무를, 4등급은 외판원 등 일반 비즈니스 직종을 담당할 수 있다.

5등급(120~149)은 경제이해력이 '매우 부족'하다.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할 수 있다.

경제를 알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테샛 120점을 못 받으면 경제문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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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경제학적 지식은 당연히 필요하다.

기회 비용에서부터 한계 개념, 생산과 소비, 탄력성 등 경제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기초 개념에는 비교우위와 외부 효과 등도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이런 문제를 풀려면 적어도 경제학 원론 과목 정도는 공부해야 한다.

고교생이라면 경제 과목을 들어 둔 학생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경제학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는 비중이 크지 않다.

비경제학 전공자라도 평소에 경제뉴스에 관심이 있으면 풀 수 있도록 문제비중과 난이도를 조절할 것이다.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생글생글이나 한국경제신문을 열심히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큰 그림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경제기사는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작은 기사도 큰 흐름과 연관시켜 가면서 읽어야 한다.

도표와 그림도 매우 중요하다.

지적 호기심과 그것을 유지할 인내심이 필요하고 바로 그 과정에서 경제지력이 형성된다.

박주병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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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이들도 문제 풀어봐요

TESAT은 경제 뉴스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전문적인 경제학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문제들을 풀어보자.

▶ (경제기초)

다음 중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설명 중 맞는 것은?

① 각자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균형이 달성되지 않는다.

② 행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보이지 않는 기분도 고려해야 한다.

③ 각자 자기 목표만을 추구하더라도 조화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④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⑤ 협동조합의 운영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해제>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다.

전통적으로 '이성의 간지(奸知)'라는 표현으로 설명해왔던 철학적 개념의 경제적 표현이기도 하다.

사회주의처럼 인위적 혹은 조작적으로 세계를 설계하지 않더라도 시장에 의해 전체의 조화와 효율이 달성된다는 원리를 극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정답은 3번.

▶ (경제응용)

경제가 완전고용의 상황에 있으며,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일 때,인플레이션을 가장 잘 억제할 수 있는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합은 다음 중 어느 것인가? 단 화폐 가치는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금융정책 재정정책

① 국채의 매입 재정적자의 확대

② 국채의 매입 재정적자의 삭감

③ 국채의 매각 재정적자의 확대

④ 국채의 매각 재정적자의 삭감

⑤ 외국채의 매입 재정정책의 확대

<해제> 물가는 통화량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다.

정답은 4번이며 난이도는 2등급이다.

난이도는 1등급, 2등급, 3등급의 순서로 낮아진다.

▶ (시사응용)

당신이 신문기자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을 주제로 어떤 주제로 기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시오.

- 은행 직원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라고 권한다.

- 시내 버스 벽면에 광고가 늘어났다.

- 편의점에서 간단한 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① 도시생활의 편리화

② 생활의 풍족함과 환경 문제

③ 기업판매 전략의 다각화

④ 규제 완화의 진척

⑤ 서비스산업의 활성화

<해제> 정답은 4번, 난이도는 2등급이다.

판매전략의 다각화나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계기는 역시 규제 완화다.

규제 완화의 효과를 재인식할 수 있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