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또 다른 개학을 맞게 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 때문이다.
학교 보충수업 말고도 학기 중 채울 수 없었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또 다른 보충을 위해 학생들은 학원으로,과외로 바쁘게 내몰리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좋겠다며,방학 기간이 평소보다 오히려 더 바쁘고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한경쟁시대에 내 자식만 뒤떨어지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움켜쥔 채 학원에 보내고 과외를 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지방에서 서울로 기숙학원을 찾아 보내기도 하고,고시원이나 자취방을 얻어서까지 서울로 이동한다.
아무래도 서울의 강사진이 지방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에서다.
그 때문인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거기에다 자신의 실력이 갖추어져야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회자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절은 이미 지났으며,아버지의 경제력 정도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만큼 더 큰 경제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신의정양(대전외국어고 2년)은 함께 공부를 하던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서울로 학원을 옮기는 것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부라는 것은 결국 어디에서든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인데 꼭 서울까지 가서 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 둔산 신시가지의 법원길만 보아도 새로 생기는 건물의 대부분이 학원 건물이다.
법원길 한 대형빌딩의 경우,110개 정도의 사무실 중 70%를 학원이 차지할 만큼 사교육에 대한 열풍은 대단하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유명한 일부 과외 선생님들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4회 기준 회당 2시간~ 2시간30분 수업에,2~6명 한 팀당 120만~180만원의 거액에 해당하는 수강료를 받고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과도한 사교육 열풍에 대해 남유진양(대전둔산여고 2년)은 "학교 교육을 믿지 못하는 잘못된 생각이 근본 원인이라며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깊이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가정 형편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A양을 보면,공부는 역시 어디에서 누구의 강의를 어떻게 듣느냐보다 나만의 방법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방학만 되면 서울의 이름 있는 학원가 주변에는 빈방을 찾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방값이 오른다고도 한다.
사교육 열풍에 자식 키우는 일이 큰 일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한 학부모의 말을 들으며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참고서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손해보지 않도록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만이 학부모들의 한숨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조연경 생글기자(대전둔산여고2년) younk1991@hanmail.net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 때문이다.
학교 보충수업 말고도 학기 중 채울 수 없었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또 다른 보충을 위해 학생들은 학원으로,과외로 바쁘게 내몰리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좋겠다며,방학 기간이 평소보다 오히려 더 바쁘고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한경쟁시대에 내 자식만 뒤떨어지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움켜쥔 채 학원에 보내고 과외를 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지방에서 서울로 기숙학원을 찾아 보내기도 하고,고시원이나 자취방을 얻어서까지 서울로 이동한다.
아무래도 서울의 강사진이 지방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에서다.
그 때문인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할아버지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거기에다 자신의 실력이 갖추어져야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회자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절은 이미 지났으며,아버지의 경제력 정도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만큼 더 큰 경제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신의정양(대전외국어고 2년)은 함께 공부를 하던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서울로 학원을 옮기는 것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부라는 것은 결국 어디에서든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인데 꼭 서울까지 가서 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 둔산 신시가지의 법원길만 보아도 새로 생기는 건물의 대부분이 학원 건물이다.
법원길 한 대형빌딩의 경우,110개 정도의 사무실 중 70%를 학원이 차지할 만큼 사교육에 대한 열풍은 대단하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유명한 일부 과외 선생님들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4회 기준 회당 2시간~ 2시간30분 수업에,2~6명 한 팀당 120만~180만원의 거액에 해당하는 수강료를 받고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과도한 사교육 열풍에 대해 남유진양(대전둔산여고 2년)은 "학교 교육을 믿지 못하는 잘못된 생각이 근본 원인이라며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깊이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가정 형편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A양을 보면,공부는 역시 어디에서 누구의 강의를 어떻게 듣느냐보다 나만의 방법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방학만 되면 서울의 이름 있는 학원가 주변에는 빈방을 찾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방값이 오른다고도 한다.
사교육 열풍에 자식 키우는 일이 큰 일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한 학부모의 말을 들으며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참고서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손해보지 않도록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만이 학부모들의 한숨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조연경 생글기자(대전둔산여고2년) younk1991@hanmail.net